미국발 경제난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있지만 BC주 제조업계의 전망은 3개월 전보다는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통계청은 “지난해 10월 BC주 제조업체 중 39%는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업체 19% 압도해 생산전망에 대한 의견균형지수는 -20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올 1월 제조업체 27%가 생산량을 늘리고 22%가 줄이겠다고 밝혀 의견균형지수는 +5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생산량 전망은 약간 밝아졌으나 제조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BC주내 제조업체 30%는 올 1분기 신규주문물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올 1분기 주문물량 증가를 기대한 제조업체는 16%에 불과하다. 한편 주문물량이 밀리기는 했지만 예전보다 줄었다는 업체는 전체 26%, 이전보다 늘었다는 업체는 14%로 분류됐다.
인력과 관련해 BC주 제조업체 63%는 올 1분기 동안 현재 인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는 20%, 직원 수를 줄이겠다는 업체는 17%다. BC주 제조업체의 인력전망은 캐나다 전국수치보다는 밝은 편이다. 캐나다 전국 제조업체 62%는 현재 인력유지를 밝힌 가운데 21%는 감원, 17%는 추가고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그간 인력감원을 통해 얻은 여력으로 가격인하를 추진해 캐나다화 강세로 인한 수출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12월 캐나다 제조업체 생산제품단가는 2006년 12월보다 0.9% 내렸다. 특히 ▲소재금속(-13.4%), ▲자동차 및 기타교통관련 부품(-8%), ▲펄프와 종이(-6.1%) 등은 12개월 사이 가격이 크게 내렸다. 반면에 ▲석유와 석탄(23.9%), ▲과일과 채소 및 사료(5.6%), ▲화학물질(1.9%) 관련 제품가격은 12개월 사이 오름세를 보였다. BC주 내에서는 연목(softwood) 목재 가격이 12개월 사이 7.9% 내렸으나 펄프우드 칩가격은 10.2% 오르는 등 같은 임업이더라도 제품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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