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살고 있는 한 40대 후반의 남성이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뉴욕 포스트는 7일, 월간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잭(Jack)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텍사스에 사는 어머니가 1963년 자신을 달라스에서 낳았으며 故 케네디 대통령의 혼외 출생자”라고 밝혔다. 1년 이상 이 사실을 추적해 온 월간지 배너티 페어는 케네디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도 빼닮은 이 남성의 사진도 확보했다.
그러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사실확인 자체를 묵살했다. 뉴욕 포스트는 배너티 페어측이 사실 보도를 위해 전화로 확인을 요청했으나 며칠 만에 기사 자체가 없던 일이 되자 일부에서는 압력행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배니티 페어의 대변인은 “기사를 완전히 없앤 것이 아니라 DNA 검사 등을 통해 케네디 대통령이 실제 아버지인지 여부가 확인할 때까지 보도를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포스트는 또, 린든 존슨(Lyndon Johnson) 당시 부통령의 소개로 케네디를 만났다는 잭의 어머니는 취재팀이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하자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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