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한인학생회(KISS)가 설날을 맞아 한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초청해 떡국 잔치를 벌였다. 9일 정오부터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여명의 UBC 학생들이 준비했으며, 한인 노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회측은 떡국 등 여러 가지 전통음식을 마련해 푸짐한 한상을 차렸으며, 여흥시간을 통해 신구세대간의 만남의 장도 마련했다.
이근은 KISS 회장은 "하루만이라도 어르신들께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애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설날을 맞아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실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UBC 한인 학생회의 떡국잔치는 한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후원으로 매년 설날을 맞아 열리고 있다. 이근은 회장은“올해도 한인 사회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행사가 마련됐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비타민, 생필품, 건강보조식품 등 좋은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또한 UBC 학생회측은 한인회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래된 그릇을 학생들이 조금씩 부담한 돈으로 모두 새 그릇으로 교체해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떡국잔치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대간의 벽도 조금씩 허물고 어릴 때 받았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한 인턴기자(UBC 경제학과 2학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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