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은 대기시간(20%)과 의사부족(19%)을 캐나다 보건제도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3번째로 지적된 사항은 인구고령화였으나, 단 8%의 관심사에 그쳤다.
10년째 캐나다 보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온 폴라라사는 11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1998년에는 정부의 보건예산 삭감이 큰 이슈가 됐으나 이번에는 의료 인력확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인 다수는 캐나다 보건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캐나다 보건 서비스에 대한 평가에서 캐나다인 57%는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2명중 1명(48%)은 캐나다 의료제도가 향후 5년 동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게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일반인보다 보건제도에 대해 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캐나다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캐나다인들은 ▲새로운 의료기술 사용(86%) ▲의대와 간호대 입학 기준 상향조정(82%) ▲주거지와 지역사회 간호 프로그램 증대(78%) ▲보건연구기금 증액(78%) ▲만성질환 환자를 돕기 위한 예산투자(72%) ▲대기시간 제한제도 확대도입(72%) 등을 지지했다.
한편 올해 처음 실시된 만성질환에 대한 설문결과 무려 10명중 4명(37%)이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만성질환 진단을 받았다는 사람 중 87%는 한 차례 이상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을 복용했다. 한편 캐나다인 4명중 1명은 지난해 친지나 지인이 발병해 간호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설문은 지난해 10월3일부터 11월8일 사이 일반인 1223명과 의료 및 의약 종사자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2.8%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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