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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축제 한마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11 00:00

제3회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매진 사례

9일 저녁 밴쿠버 최초의 한인 청소년 축제 한마당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2008)’가 청소년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최와 기획, 관객 모두 10대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코리안 나이트’는 2005년 세컨더리 재학 중이던 한인학생들이 학교 내 축제로 시작,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한인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버나비 마이클 제이 폭스(Michael J Fox Theatre)극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공연 한달 전 500석을 갖춘 실내 좌석 대부분이 판매됐다. 초대권을 발행하지 않고 100% 판매만으로 매진되는 이례적인 사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열린 2008년 축제는 공연 당일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지 못해 일부 한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공연장 입구는 리허설부터 구경하려는 출연자의 친구들과 청소년들로 3시간 전부터 북적거렸다. 

이창헌, 정완준군, 박리아, 김슬기양이 진행자로 나서 춤과 노래를 간간이 선보이며 재치 있는 진행 솜씨를 뽐낸 2008년 코리안 나이트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락 밴드, 팝핑 댄스, 브레이크 댄스, 연주, 솔로, 힙합, 난타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졌다. 

이화뮤직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1부 막이 올라 김종희 외 4명으로 구성된 ‘N2L’의 절도 있고 세련된 춤, 듀엣 ‘J&K(임윤기 이종민)’의 ‘사랑해’를 부를 즈음부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가수 박효신의 음성을 닮은 이종민군의 허스키 보이스에 청소년들은 서서히 축제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이어 제은빈양의 댄스를 곁들인 가수 장윤정의 ‘쨘짜라’는 관객들을 열광케 하면서 다 함께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김소연 외 5명의 ‘추미추미’ 댄스 팀은 지난 해 출연에 이어 올해도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노련하면서 리듬감 넘치는 춤 솜씨를 선보였다.

1부의 하이라이트는 비보이 팀 ‘180s’의 무대. 은색 가면을 쓰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민 이들은 공연 몇 시간 전까지도 연습에 몰두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청소년들을 가장 열광시켰다. 마지막 순서는 길현수, 유준환, 신현승, 박정민, 엄민수, 김시영 군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사운드 ‘빨간립스틱’의 무대. 악기를 준비하는 동안 특별 MC를 맡은 김덕엽군이 나와 돌발 ‘OX 퀴즈’와 재담으로 관객인 청소년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 무대로 달려 나온 수많은 청소년들이 꾸밈없이 즐기며 다시 한번 이 축제가 청소년들의 무대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2부는 국악난타그룹 ‘천둥’의 태동, ‘Absoult Crew’의 댄스 리믹스, ‘첫눈’의 ‘청혼’, 정진욱, 임윤기, 김민우군의 무대, 최재준, 최정열, 이효은 등 7명의 그룹 ‘비욘즈’의 ‘바이러스’ ‘심포니’ ‘월화수목금토일’ 등의 연주로 이날 행사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밴쿠버조선일보사가 후원하고 있는 ‘코리안 나이트’는 세컨더리에 재학 중이던 박경준군이 2006년부터 개최, 회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으로 밴쿠버 우리 청소년들 축제로 확실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인단체와 전문가들이 주관하는 세계 각국의 ‘코리안 나이트’ 행사와 달리, 밴쿠버‘코리안 나이트’는 한인청소년들이 주최하고 기획, 순수 한인학생들의 힘만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는 축제라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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