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아졌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부가세(GST) 인하조치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2.2%)은 지난해 12월(2.4%)보다 낮았다.
물가상승 요인은 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9% 올랐다. 여기에다 모기지 이자비용 상승도 소비자 물가 수준을 끌어 올리는데 한몫 거들었다.
다행히 자동차 출고가격이 낮춰지면서 소비자 물가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1월 자동차 가격은 1년 전보다 4.9% 인하됐다. GST 인하와 제조판매가 할인 등의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GST 1% 포인트 인하조치로 0.6%의 물가 인하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3.6%)의 물가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BC주는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0.8% 였다. BC주 기름값 상승률이 6.1%에 불과했던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물가관리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률(core inflation rate)은 1.4%로 지난 2005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관리목표수준(2%)을 밑돌면서 금리인하를 통한 통과공급량 증대에도 상당한 여유가 생겼다.
일부 전문가는 내달 4일로 예정된 통화금융정책회의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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