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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라인, 북이냐 남이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0 00:00

북서노선·남동노선 2개안 놓고 공청회 2014년 완공 목표..올봄 노선 확정

BC주정부의 대중교통망 건설 예산 지원 발표(본지 1월 14일자 보도) 후 로히드 타운센터와 코퀴틀람 센터 구간을 연결하는 에버그린라인 경전철 사업이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속력을 높이고 있다.

코퀴틀람시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코퀴틀람 시청에서 오픈 하우스를 열고 에버그린라인 경전철 사업과 노선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시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월 1일 수정 발표된 에버그린라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에버그린 라인 노선은 북서(NW)노선과 남동(SE)노선 2개 안이 검토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기존 밀레니움라인 로히드몰역에서 뻗어 나와 각각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코퀴틀람 타운센터 인근까지 연결된다. 이전 개발계획에는 북서노선 안(案)만 있었으나 이번에 수정된 사업계획안에는 남동노선 안이 추가됐다.

로히드 타운센터와 버퀴틀람-포트무디-코퀴틀람 센터를 연결하는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 경전철 사업은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공청회를 여는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은 “에버그린라인은 현재 2개 노선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오픈하우스와 공청회는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시장은 “건설 일정이 빡빡한 실정이라 이번 공청회에서 가급적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발표된 에버그린라인 사업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에버그린 라인 노선은 북서(NW)노선 안과 남동(SE)노선 안 2줄기로 로히드몰역에서 뻗어 나와 각각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코퀴틀람 타운센터 인근까지 연결된다.

10.9km 길이의 북서노선은 로히드몰역에서 노스로드를 따라 전용고가도로로 버퀴틀람, 포트무디를 거쳐 캐나다퍼시픽철도(CPR) 옆 터널을 통해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코퀴틀람역까지 연결된다. 여기서 다시 전용고가도로를 따라 코퀴틀람 더글라스 칼리지 인근 파인트리웨이 종점으로 연결된다.

12.6km 길이의 남동노선은 로히드몰역에서 전용고가도로로 로히드 하이웨이 남동쪽 구간을 따라 파인트리웨이 종점으로 연결되도록 짜여 있다.

터널과 고가전용로도로로 조성된 노선에는 ALRT(Advanced Light Rail Train)으로 불리는 차세대 경전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안에서는 경전철(LRT) 투입을 고려했으나 다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평가서는 ALRT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ALRT를 투입할 경우 총 개발비용은 14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에버그린라인 건설과 관련된 주민 공청회는 지역별로 3월 중순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BC주정부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에버그린라인 노선은 올해 봄까지 트랜스링크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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