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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표해 한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0 00:00

지한파 베리 데볼린 보수당 하원의원 “새정부 출범 후 양국 관계 확대 원해”

베리 데볼린 연방보수당 하원의원(사진)은 19일 한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5일 한국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에 맥심 베르니에 외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수당내 한국담당인 데볼린 의원은 “지금 남아공에서 아이티로 이동 중인 베르니에 장관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취임식 다음날이 연방예산이 발표되는 날(26일)이라 한국을 방문해도 24시간이상 체류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에 앞서 데볼린 의원은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회장 이용훈) 등을 방문해 한인사회의 현안들을 들었다. 데볼린 의원은 온타리오주의 한인들에게도 의견을 들었으며 현안들을 내각에 전달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방한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데볼린 의원은 한국에 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캐나다 관계가 좀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캐나다 간에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데볼린 의원은 “미국과 FTA 이전 한국은 캐나다와의 FTA에 적극적이었고 캐나다는 느린 대응을 보였다”며 “그러나 미국이 한국과의 FTA를 빠르게 추진하면서 한국은 그쪽에 모든 협상능력을 투입해 전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현재 캐나다는 한국-캐나다 FTA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췄지만 한국이 느리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볼린 의원은 FTA가 양국간의 사안인 만큼, 어느 한쪽이 속도를 조절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캐나다 항공자유화조약(Open Sky)에 대해서는 내각에 사안이 전달됐다며 필요성을 통감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볼린 의원은 “나를 포함해 제이슨 케니 복합문화부 정무장관 등 한인사회와 접촉한 각료들이 오픈스카이의 필요성을 내각에 전달했다”며 “이것 역시 쌍무관계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이고 항공여객업체와 논의할 사안이나 교통부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 허용에 대해 데볼린 의원은 “타국 간의 관계와 정책에 캐나다가 간여할 수는 없지만, 캐나다로의 유학생 유치와 관광시장 보존을 위한 정책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볼린 의원은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기 원할 것이 자명하지만, 미국에 비해 캐나다는 치안이 훨씬 안전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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