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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총기 범죄 늘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0 00:00

4년간 32% 증가

캐나다 청소년들의 총기사용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총기 관련 범죄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총 8105명이 총기 범죄에 희생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기 관련 범죄 중 3분의 2는 권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도부터 살인까지 다양한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기 관련 범죄 발생비율은 4년간 크게 변동이 없었으나, 12세부터 17세 사이 청소년이 연관된 총기범죄는 같은 기간 32%나 증가했다.

특히 2006년 한해 동안 총 1287명의 청소년이 총기 관련 범죄에 연루돼 검거됐다. 이들 청소년들은 대부분 총기를 들고 강도를 하다가 체포됐다. 밴쿠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7.5건의 총기 범죄가 발생해 인구비례로 따졌을 때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총기 범죄가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에 이어 총기 범죄가 많이 발생한 곳은 10만명당 43.9명을 기록한 위니펙과 40.4명을 기록한 토론토다. 반면, 총기로 인한 살인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에드먼튼이었으며, BC주 아보츠포드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또한 총기를 사용한 강도 발생 빈도는 노바스코샤 할리팩스가 토론토와 밴쿠버 등의 대도시에 비해 2배나 높은 비율로 3년 연속 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2006년 총기류에 의한 살인은 총 190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33건이나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기류에 의한 폭력 피해는 총 사건의 2.4%에 불과하며, 둔기와 몽둥이 등을 이용한 폭력범죄가 3%, 칼을 이용한 범죄가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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