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야를 넓혀보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봄방학이 끝나고 시작되는 2월 25일부터 29일까지 UBC에서는 인터내셔널 위크(International Week)가 열린다. 인터내셔널 위크는 학교 내 가장 규모가 큰 다문화 이벤트 중 하나로, “다문화 사회를 축하하고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매년 이맘때 열린다. 세계 40개국의 수많은 지역에 자매학교를 두고 있는 UB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지 유학생들만의 이벤트가 아닌 모든 학생과 교수들의 축제가 될 것이다. ‘국제화’하면 떠오르는 심각한 사회·정치적 이슈에서부터 맛깔스런 음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가 한 곳에 모인다. 취향에 따라, 스케줄에 따라, 수업 시간 중간중간 들러 머리도 식히고 캠퍼스 밖 세상을 보는 시야의 폭도 넓혀 보자. 첫날 펼쳐지는 국기 행진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열리는 17개 행사 중 인터내셔널 위크 제작진 학생들이 특히 추천한 ‘꼭 들러봐야 하는 빅 3 코스’를 소개한다.

인터내셔널 패션쇼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역사 공부이다. 중국의 치파오, 인도의 사리, 일본의 기모노 등은 이미 한번씩 본 경험이 있는 친숙한 전통 의상들이다. 하지만 한복의 종류와 용도가 다르듯이,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들의 실질적인 쓰임새를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패션에 통일성을 보이는 요즘도 나라마다 시각마다 학생들의 옷차림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거의 모든 세계인이 아는 코카콜라의 맛, 누구나 즐겨 입는 청바지와 같이 공통성을 갖게 된 시대에도 조금씩 다르게 입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미묘한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전통 의상들을 선별하여 준비된 패션쇼이기 때문에 화려한 색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섬세한 디자인을 전통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소: 학생회관(SUB) 1층 North Concourse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무료)

지구촌 최대 이슈 ‘평화’

국제화를 다루는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말 ‘평화’.인터내셔널 위크가 특별히 초청한 의학박사 Samantha Nutt씨가 여전히 존재하는 전쟁 현장에서 접한 수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Samantha씨는 세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자선단체인 War Child Canada를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UN, 비정부기구 등 세계 각국에 있는 국제 평화 기구에서 13여년 동안 몸 담아 왔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전쟁터 비극이 되어 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장소: 학생회관(SUB) Norm Theatre
시간: 오후 12시 30분-2시(무료)

페스티벌 먹거리, 음악 그리고 댄스

인터내셔널 위크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파티. 국제 클럽에 대한 정보와 각 나라의 손꼽히는 요리를 맛보면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기 음악과 댄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통 흑인 댄스 음악과 재즈 음악이 어우러진 레게, 남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들의 춤에서 유래된 장화로 추는  검부츠 댄스, 이란과 인도의 전통 음악, 그리고 우리나라 부채춤 등 공연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공연이 끝나면 나이트 클럽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장소: 학생회관(SUB) 볼룸과 아이 하우스
시간: 페스티벌 먹거리 오후 4시-6시, 공연과 클럽 오후 7시-12시
입장료: 12달러(입구에서 구입 가능)

이 밖에도 국제 영화제, UBC 국제 사진 전시회, 인터내셔널 아이돌(장기 자랑 대회), 댄스 레슨, 해외 유학 및 봉사 활동 기회 소개 등 다양한 행사가 5일 동안 줄지어 있다. 자세한 이벤트 정보와 스케줄은 www.students.ubc.ca/go/Iwe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경 학생기자 (경영학과 2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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