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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녀의 인테리어는 마리 앙트와네트를 닮는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1 00:00

‘BC주 홈 앤 가든 쇼’에 앞서 살펴본 올 봄 유행 예감 인테리어 코드

▲ 도금된 선, 양머리처럼 말아 올라간 장식, 파스텔 색상과 실크의‘마리 앙트와네트’룩.

20일부터 24일까지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C홈 앤 가든 쇼에 앞서, 이번 전시회에 연사로 나설 인테리어 스타들이 올 봄에 새로 등장하는 인테리어 유행 요소들을 지목했다.

▲ 루이스 퍼니처

칼 론스 스타일 에디터는 새 중성색으로 회색의 유행을 예고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플랜넬 그레이(Flannel grey)가 가구와 페인트색으로 인기 있었던 노란 벌꿀색이 감도는 짙은 회갈색(taupe)을 대체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론스씨에 따르면 벽지와 옷감으로는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것과 유사한 벨벳 무늬가 들어간 제품이 등장하지만 오래가기보다는 베개나 샤워커튼에 응용되는 정도에서 그칠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은 올해도 열광적인 팬들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독성물질을 배제한 잉크로 인쇄된 최고급 벽지나 고급스러운 나무 타일들, 현대적 디자인으로 모양을 다듬은 호두나무(Walnut)의자, 오랫동안 에너지를 절약하며 쓸 수 있는 전구 등에 소비자들이 환호할 가능성이 높다. 혹은 자연미의 확장으로 동물 무늬가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액세서리와 패브릭으로 등장할 수 있다. 황금과 갈색이 조화된 치타 무늬는 클래식한 집에, 흰색과 검정색이 교차하는 얼룩말 무늬는 모던한 집에서 선호하는 무늬가 될 수 있다.

▲ 프렌치 룩

주방용품에 있어서는 와인의 인기를 이번에는 커피가 승계한다. 와인셀러를 갖춘 사람들은 이번에는 바리스타들이 다루는 커피머신의 보급형에 눈길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전시회에는 관련 제품이 다수 등장해 소비자를 유혹할 공산이 크다.

아동 가구는 모던의 시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모던답게 단조롭고 간단하며 명확하지만 어른들의 가구보다 더 화려한 색들을 띠고 있어 어른들이 쓰기에는 좀 작은 가구로서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소품은 시스루와 앤틱의 조화를 이룬다. 크리스털과 유리로 된 투명한 소품이 어둡고 투박한 앤틱과 어울려 방에 화려한 분위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마리 앙트와네트’ 룩이 북미 가정에 등장할 수도 있다. 도금된 선, 양머리처럼 말아 올라간 장식, 파스텔 색상과 실크가 그녀의 코드다. 이런 코드는 바로크스타일 액자, 고급스러운 촛대, 루이스 퍼니처(샤토 스타일) 등으로 실체화 될 수 있다.

그녀의 공간으로는 워크인 클로짓의 ‘진화형’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워크인 클로짓은 옷을 수납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화장을 하거나 옷을 갈아입어보는 그녀의 작은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방안에 방인 워크인 클로짓에 대형거울과 독특한 액세서리 수납함 뿐만 아니라 독서등 스타일의 조명, 벽걸이형 오디오, 잠시 쉴 수 있는 긴 의자까지 이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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