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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독립 반대시위대, 美대사관에 불 질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1 00:00

건물 내부서 시신 1구 발견

코소보 독립 선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21일 베오그라드 시내 미국 대사관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 양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대에 의해 불탄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신원불명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불에 탄 시신이 미국 대사관에서 발견됐지만 국적이나 신원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도 코소보 독립 항의시위가 벌어진 뒤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대사관 안에서 발견됐다고 확인한 것으로 AP통신은 전했다.

리언 해리스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시신이 시위대에 의해 불탄 대사관 쪽에서 발견됐다며,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베오그라드의 핑크TV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사망자가 대사관 내에 진입한 시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3000여명의 시위대는 코소보 독립을 지지한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베오그라드 시내 미국 대사관으로 진출, 건물을 불법 점거한 뒤 건물 내부에 불을 질렀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미국 대사관은 문을 닫은 상태로 몇몇 경비대원만이 지키고 있었고 경찰은 건물에 대해 특별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세르비아 정부에 대사관 보호 요청을 했다”면서 “점거 당시 미국 대사는 관저에 머물러 있었고 다른 직원들도 각자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로 미국 대사관과 이웃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대사관은 물론 터키, 보스니아 대사관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사관 맞은 편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 건물은 시위대가 던진 돌로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코소보 독립 인정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코소보는 지난 17일 독립을 선언했고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서방국가들이 그 지위를 인정했지만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유엔이 명시한 국제법 위반이며 세계 각국의 분리독립운동을 자극할 수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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