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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매업 호황은 옛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2 00:00

11월에 미리 사고…1-2월에 미뤄 쓰고 주유소·가구·가전제품 매출 지난 해 최고

지난해 1년 사이 캐나다 국내 소매업종 중 가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3대 업종은 ▲가구판매업(12.2% 증가) ▲주유소(10.8%) ▲가전 및 전자제품판매점(10.5%)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7년 결산 및 12월 소매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주유소로 지난해 41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캐나다 소매점들의 2007년 전체 매출액 4122억달러 중 10% 이상이 주유소를 통해 발생한 셈이다.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점의 총매출은 123억달러, 가구점은 총매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약국 및 개인잡화점(8.8%)과 중고차판매점도 비교적 큰 폭의 판매증가를 보였다.

캐나다 소매점의 2007년 전체 평균매출액은 2006년과 비교해 5.8% 늘어난 가운데 일부 업종은 매출액이 평균보다 적게 늘었다. 새차 판매(3.4%)와 슈퍼마켓(2.8%), 잡화점(4.5%) 매출액 증가는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캐나다 전국 소매매출 분석결과, 전통적인 연말 매출증가 현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경기에 힘입어 12월 전국 소매 매출액은 351억달러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5.2% 늘어났으나, 11월과 비교하면 0.6% 늘어나는데 그쳐 전통적인 12월 대폭적인 매출증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원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상품카드를 1~2월에 사용하는 경향이 일반화된데다가, 11월 캐나다화 강세에 따른 상품가격 하향 조정으로 11월부터 미리 선물을 구입한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늘어나는 가게들이 오히려 11월보다 못한 12월 매출 실적을 올렸다. 액세서리점(-2.7%), 잡화점과 건축자재 및 옥외용품점(-1.2%), 가구, 가전 제품점(-1.1%), 식품 및 음료 소매점(-0.8%) 들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11월보다 줄었다. 일반상품점(0.5%) 약국 및 개인용품점(0.1%)은 11월보다 12월 매출이 늘었으나 큰 폭의 증가를 이루진 못했다.

한편 작년 12월 BC주 전체 소매점 매출액은 4억8180만달러로 2006년 12월에 비해 7.5% 증가했다. 도심지역 중에서는 토론토(+5.4%), 밴쿠버(+5.3%), 몬트리올(+3.2%) 순으로 2007년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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