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밴쿠버 노인회(회장 김영철)와 한인회(회장 문정)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작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2월 25일로 마감하고 모금액 8458달러를 밴쿠버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김영철 노인회장은 “기름유출로 오염된 태안반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돌을 하나하나 닦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동참해준 교민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교계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노인회도 이사진들이 100% 기부에 참여했다”며 “액수가 적고 많음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에 의미를 두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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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노인회는 태안 기름유츨 피해자 돕기 성금 8458달러를 25일 밴쿠버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철 밴쿠버 노인회장, 문정 한인회장, 서덕모 밴쿠버 총영사. |
수표로 기부금을 전달받은 서덕모 총영사는 “녹록지 않은 이민생활 속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고국동포들을 잊지 않고 동포애를 바탕으로 성금을 모아주신 점을 감사드린다”며 “태안 앞바다가 하루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아직 자리를 못 잡은 상황에서 노인회 회원분들이 모범적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이번에는 한인회가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재앙 기름유출 모금운동’으로 밴쿠버 노인회가 주도한 모금활동에는 여러 한인단체와 교회, 개인들이 참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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