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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초중고생 학원시장 연 40억달러 규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7 00:00

“학생간 경쟁 심화..학급당 학생 수도 늘어”

공교육이 튼튼하다는 진단을 받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사교육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본사를 둔 옥스포드 러닝사는 “지난 10여 년간 북미주의 학생간 경쟁과 학급당 학생수가 늘고 학교 보충수업(X-block)기회가 줄면서 (초중고생 대상) 사립학원 시장이 크게 성장해 연간 약 40억달러 규모가 됐다”고 밝혔다.

북미주에서 초중고교생 대상 사립학원의 일반적인 명칭은 ‘러닝센터(Learning Centre)’로, 현재 실반(Sylvan)과 구몬(Kumon)이 러닝센터 분야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은 상태다. 옥스포드사 운영책임자(COO) 렌카 화이트헤드씨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향후 러닝센터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09년 말까지 서부지역 20개소에 옥스포드사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BC주 교육부는 BC주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생 수가 7000명이 줄어든 가운데 교육부는 교사 숫자를 늘렸다”며 “3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듣는 수업은 전체 수업의 5%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BC주 교육부 2007/08학년도 교실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은 학급당 평균 17.4명, 초등 1~3학년은 20.4명, 초등 4~7학년은 25.8명, 중고등 8~12학년은 24.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에 BC교사연맹(BCTF)은 올해 주정부가 공교육 예산을 증액하거나 제대로 배정하지 않았다며 “학급당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공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교사연맹 대변인은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기 위한 법안은 있지만 예산은 전혀 지원되지 않았다”며 “주정부는 막대한 교육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매번 액수를 늘려 발표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올해 교육예산은 2006/07 예산안보다 학생 1인당 지원액수가 사실상 38달러 줄어든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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