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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키친 파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8 00:00

‘이터테이너’가 파티에서 인기 있는 손님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겨울철에 유행하는 풍습은 ‘디너 파티’다.

‘디너 파티’하면 대형규모 식당에서나 열리는 상업적인 파티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집안에 저녁식사를 차려놓고 친지와 친구들을 불러모아 먹고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캐나다의 일상적인 ‘디너 파티’다.

GE어플라이언스사는 캐나다 전국 설문조사결과 다이닝룸 테이블에 앉아서 하던 기존의 디너파티가 이제 ‘키친 파티’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친 파티는 집주인과 손님 모두가 부엌에 모여 요리를 하고 현장에서 나누는 것이 특징이다.

GE사는 키친 파티 유행으로 과거에 테이블에 앉아 집주인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기를 기다리는 손님의 모습은 ‘70년대 스타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맛있는 레서피에 각종 조리기구를 사용해 요리를 만들면서 입담을 자랑하는 손님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TV 요리쇼에 등장하는 요리사가 멋진 손님의 전형이 된 셈이다.

필리페 메이어슨 GE어플라이언스 부장은 “현재 인기의 대세는 요리의 즐거움을 나누는 ‘이터테이너(Eatertainer)’에게 있다”라며 “주방에 모여 요리를 하면서 맛과 향을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E사가 설문조사회사에 의뢰해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0%는 키친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친 파티에는 남녀의 구분이 없다. 이전에 디너 파티에서는 요리가 전적으로 여자의 소관이었다. 남자는 음료를 책임지고 상차림(테이블 세팅)을 하는 묵시적인 역할 구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자 10명중 8명이 파티에서 먹을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집에 가져와 재료를 손질하며, 설거지를 직접 한다. 직접 요리를 하는 남자도 10명중 6명으로 과반수를 넘었다. 남자가 부엌일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에는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요셉 터퍼씨는 “1970년대 아이언 쉐프 같은 쇼가 등장했다면 사람들은 그 방송을 성적 취향이 유별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남자들도 그런 요리경연을 즐겨보며 요리능력은 좋은 배우자 또는 동거인을 택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로 방송에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요리사 고든 램지(Gordon Ramsy)나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 같은 요리분야의 인기스타 등장은 남자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GE어플라이언스가 이런 ‘키친 파티’를 환영하며 보도자료를 돌리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주방이 사회생활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개성을 살린 주방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인 73%는 주방이 자신들의 문화와 개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집안에서 가장 꾸미고 싶어하는 장소 중 하나다. 또한 10명중 6명(60%)은 ‘친구네 집 주방’을 대화의 소재로 삼아본 경험을 갖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약 2만달러를 향후 사용할 집수리 또는 개조 자금으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은 이중 첫 번째 프로젝트로 주방 꾸미기를 선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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