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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청소년들 “인터넷 오래 쓰지 않아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8 00:00

새로운 기술은 청소년들에게도 스트레스 1주일 평균 사용시간, 성인이 더 길어

설문조사기관 입소스-리드사는 캐나다인들의 인터넷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인터넷을 더 오래 사용한다”는 통념은 잘못됐다며 관련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12~17세 사이 캐나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일주일 평균 13시간 사용하는 반면 성인들은 19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소스-리드사는 2004년 이래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변동이 없는 반면 성인들의 이용시간은 약간씩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주당 평균 이용시간이 13시간에 고정돼 있는 원인은 부모들이 사용시간을 하루 2시간 미만 꼴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과반수 이상(54%)은 부모가 정한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과 접속 금지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에 적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2명중 1명(51%)은 인터넷 사용이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힌 반면 같은 의견을 가진 청소년은 37%로 약간 적은 편이었다.

스티브 모삽 입소스-리드사 서부캐나다지부 시장연구원은 “설문결과는 10대들이 첨단기술에 빠져있다는 통념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시간이 성인들보다 적은데다가 사용용도가 주로 게임과 음악 받기, 친구 사이 메시지 교환에 집중돼 제한적인 성향도 보이고 있다” 고 지적했다.  모삽 연구원은 “청소년들도 성인만큼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인터넷 이용 시 발생하는 보안허점 및 사생활 정보유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에 따르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 중 새 기술에 대해 익숙하다고 밝힌 이는 3명중 1명(28%)에 불과했다. 거의 비슷한 비율의 청소년들(24%)이 자신은 새 기술에 익숙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노소를 불문하고 캐나다인들은 인터넷을 사회관계의 도구로 주로 활용한다.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로 불리는 온라인 모임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친구, 친지들의 근황을 읽고 보며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 혹은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을 이런 사이트를 통해 만나기도 한다.

캐나다인들이 다수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는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Windows Live Space) 등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 전문은 아니지만 캐나다인들은 사용자제작동영상(UCC) 전문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 접속해 타인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선호하는 편이다.

캐나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상황을 보면 74%가 인스턴트 메신저(IM)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2명중 1명(54%)은 음악과 영상물을 매우 자주 내려 받고(downloading) 있다. 비슷한 숫자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은 게임전문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읽고 있다.  청소년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이는 사이트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이며 이어 유튜브 같은 UCC 제공 사이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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