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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범죄 백화점’ 차려 놓고 사기 행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9 00:00

써리에서 신원도용 조직 체포…주택 지하실에서 훔친 우편물·카드위조기계 등 증거물 수천 점 압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신원정보를 빼낸 후 각종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사기와 절도에 이용해온 일당 9명이 2년 간의 수사 끝에 체포됐다.

써리 연방경찰은 2006년 5월 써리에서 신원도용 관련 범죄가 급증하자 신원도용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조사를 벌여 20개월 만에 근거지를 급습, 9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과 우체국 보안원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2월 12일 써리 141가(141st St.)와 72A애비뉴(72A Ave.)교차지점 인근 주택을 수색하고 수천 점에 달하는 범죄 증거물을 압수했다.  경찰은 “주택 지하실이 신원도용을 위한 공장으로 꾸며져 있었다”며 “수천 점의 도난 당한 우편물, 신용카드 위조제작기계와 재료, 집배원 제복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훔친 카드로 물건사고 인터넷에 되팔아=현장에서 압수된 우편물은 BC주와 알버타주 24개 도시에서 배달 후 도난 된 것으로, 일부는 1998년에 도난 당한 것도 있었다. 경찰은 우편물과 함께 운전면허증 100점, 신용카드 500점, 여권 12점, 의료보험카드 75점, 정부와 개인 및 기업이 발급한 수표 수백 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물리적인 방법은 물론 첨단기술을 모두 동원해 신원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소득내역이 모두 기입된 개인소득세 신고서류는 조직원들이 우체통을 뜯고 입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름과 주소 등 기초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직장주소와 근무경력, 연간 소득, 사회보장번호(SIN) 등 세세한 사항이 저장된 CD 100점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한 CD에서 3000명, 다른 CD에는 2만명에 달하는 신원정보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 확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신원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우편함을 뜯고 쓰레기통을 뒤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절도 범죄도 저질렀다”며 “자동차를 훔치거나 주택과 사무실에 침입해 얻은 신원정보를 도용해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해기도 했다”고 밝혔다.

◆범죄 행위 분업화=경찰은 체포된 범죄 조직원들 중에 “서명위조 전문가에서부터 위조지폐 전문가, 가짜 신분증 제조 전문가들도 있었다”며 “절도를 통해 ‘재료’를 공급하는 이까지 있어 이들은 일종의 범죄 백화점을 구성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에는 가짜 또는 도용된 결제수단으로 물건을 사들인 후 이를 인터넷을 통한 처분하는 일을 담당한 이도 있었다.

경찰은 9명 중 타냐 애커트(27세)와 티모시 뫼상(34세)은 사기, 사취, 위조지폐와 장물 보유, 신용정보 불법이용, 위조용 기구제작, 절도용구 소지 등으로 기소했으며, 나머지 남자 3명과 여자 2명에 대한 기소재판도 곧 벌어질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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