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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가 세상을 다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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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3-07 00:00

정신보건네트워크 프로그램 이사 데이브 갤슨씨

미처 예상치 못한 인생의 장애로 인해 억눌리고 답답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전국정신보건네트워크(National Network for Mental Health: NNMH)를 통해 ‘빌트 네트워크’를 창설한 데이브 갤슨씨는 부족함 없이 자라던 어린 시절 두 다리를 잃었다. 그 사고는 갤슨씨에게 몇 년간의 신체적 감정적 고통을 요구했다. 우울함의 소용돌이에 빠졌던 그는 자신의 삶을 다시 궤도 위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을 했다. 칼리지에 등록해 마케팅과 경영을 공부했고 컴퓨터 조립자격증도 땄다.

그러나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갤슨씨는 고용의 벽을 경험해야 한다. 그런 벽 앞에서 그는 다시 좌절을 택하지 않았다. 사회 참여를 택했다. 갤슨씨는 자기와 같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친지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 그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온타리오주의 소도시인 노스 베이에서 시작했다. 그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세차를 하며 자금을 모아 남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런 활동은 NNMH 콘스탄스 맥나이트 이사장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도움을 통해 2002년 5월에 갤슨씨의 활동은 ‘빌트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전국 6개 지역에 사무실을 둔 단체로 확대됐다.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 불안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부터 정신분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빌트네트워크는 소비자대응 및 컴퓨터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갤슨씨의 참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장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캐나다인부터 이민 후 심리적 위축 등을 겪는 이민자까지 지난 3년간 약 6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리고 작년 6월 12일에는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2주 전 뉴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빌트네트워크 사무실을 방문한 갤슨씨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지 모른다”며 “한 사람의 참여가 스스로와 세상을 바꾸는데, 그 결과는 가끔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 사회에 대해 “이질적인 환경에 부딪치면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이민자들도 캐나다 사회에 참여를 해야 캐나다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이민 후 마음이 어려운 이들이 캐나다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빌트네트워크를 통해 그 기회를 한인사회에 계속해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트네트워크 http://newwest.builtnetwork.ca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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