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신용조합, 북한아동구호기금 전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1-16 00:00

퍼스트 스탭스에 3만달러 지원 2004년도 북미 한인신용조합 연례모임 열려
지난 15일 저녁 열린 2004년도 북미 한인신용조합 연례모임 만찬에서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북한 아동들을 위한 구호기금 3만달러를 퍼스트 스탭스(First Steps)의 수잔 리치씨에게 전달했다.

한인 단체에서 출연한 기금으로는 전에 없었던 거액을 선뜻 내놓은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측은 “수익금 중 일부를 뜻 있는 일에 쓰기로 하던 중, 굶주리는 북한 아동들을 돕는 퍼스트 스탭스를 알게 됐고, 그곳을 통해 두유 만드는 기계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조합의 기금을 통해 퍼스트 스탭스는 두유 생산기계 4대를 새로 구입해 북한에 들여가며 남포, 원산 등지의 굶주리는 어린이들에게 매일 1컵 정도의 두유를 공급하게 된다.

수잔 리치씨는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의 엄마를 만났었는데 아이들 먹일 것이 없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퍼스트 스탭스를 통해 북한 아동들에게 두유를 공급해 왔는데, 이번에 신용조합의 후원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영양식을 먹일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토론토 한인신용조합의 유형경 전무는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정말 훌륭한 일을 했다. 우리도 차후에 돕고 싶다”며 이념을 떠나 굶주리는 동포 어린이를 돕는 일에 동참한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을 격려했다.

한편 북미신용조합 연례 회의에 참석한 토론토, LA, 오클랜드, 뉴욕 등의 신용조합 임원들은 16일 밴쿠버 신용조합 본점에서 각 조합의 정보교환 및 업무개선 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으며 이번 행사는 18일 마무리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