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환율이 곧 90센트 이하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최대은행 로얄 뱅크(RBC)는 3일,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금리인하가 중단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원상회복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RBC는 올해 연말 미국 달러대비 캐나다 달러 평균환율을 90.9센트로 내다봤다. 또, 캐나다 달러 평가절하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2009년 환율은 87센트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J.P.모건 캐나다가 예측하고 있는 대미 환율 85~92센트 보다는 다소 높다. 캐나다 달러화는 지난해 11월 1.1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RBC는 환율약세와 함께 캐나다 경기둔화를 우려했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캐나다 경제, 특히 제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RBC는 올해 캐나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2.7%)에 크게 못 미치는 1.6%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해 2.1% 성장은 가능할 것이란 당초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RBC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2.75%까지 인하할 것으로 봤다.
RBC가 보고서를 발표하던 이날 캐나다 달러화는 오히려 큰 폭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0.90센트 오른 미화대비 99.56센트로 장을 마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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