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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방학 때 시력 교정 수술 받아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17 00:00

자신한테 맞는 수술 방법 찾는 것이 중요

긴 여름 방학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 교정 수술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 발생건수가 많이 줄어든 것도 시력 교정 수술이 보편화가 된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특히 라식(LASIK)과 라섹(LASEK)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눈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수술이 들어오면서 만 18세가 넘어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대학생들에게는 ‘꼭 해야 할 일 목록’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몸의 한 부분을 교정하는 수술인 만큼 병원, 수술 종류와 시기 등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라식
라식(LASIK, Laser In Situ Keratomileusis) 은 ‘레이저 각막 절삭 가공 성형술’이라고도 한다. 근시 교정 수술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간단히 말해, 표면의 각만 편(각막 뚜껑)을 벗겨서 교정에 필요한 돗수만큼 각막을 깎고 다시 각막 편을 덮는 시술이다. 수술 후 대체로 하루 만에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고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후 한 달간 눈부심과 퍼져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요즘은 레이저와 각막 절삭기가 발달되어서 예전에 종종 보도된 부작용이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라섹
비록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들어 라섹(LASEK, Laser Ephithelial Keratomileusis)을 했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라식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라식과는 달리 얇은 각막 상피만을 벗기고 굴절 교정을 통해 최소한의 각막만을 깎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장점은 각막이 너무 얇아서 라식 수술을 할 수 없는 눈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 라식보다 회복기간(5~7일)이 길며 수술 후 2~3일은 통증이 있다. 흔히 두 눈을 동시에 수술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한달 간격으로 한쪽씩 수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도 라식보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해야 한다.

인트라라식(Intralase)
철제 칼날을 쓰는 라식과 라섹 수술과 달리 레이저로 각막을 더 얇고 균일하게 깎기 때문에 정확도와 안정성이 더 높다. 또한 고도 근시, 즉 눈이 많이 나빠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할 수 없는 눈도 가능하다고 한다.

웨이버프론트라식(Wavefront ablation)
라식의 한 종류로서 개인에 가장 맞추는 라식으로 불린다. 이 방법은 다른 사람의 정보와 비교해서 수술하는 것이 아닌 홍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서 기존의 2차원 눈 추적 장치를 보완한 3차원 적외선 카메라로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에 시술 중 눈을 감더라도 안전하다고 한다. 또한 라식의 야간 시력저하나 불빛 번짐을 더 줄일 수 있다.

수술 전 알아 두어야 할 것들
1.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
모든 수술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특정한 수술을 더 많이 한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시력 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한곳 이상의 병원을 찾아가 필수로 하는 12가지 이상의 정밀 검사를 받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시간적 여유를 둔다.
보통 2주 이상 콘텍트 렌즈 착용을 피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수술 후 1~3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3. 시기를 잘 맞춘다.
미세한 빛의 굴절에도 반응하는 안구인 만큼 습도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보다 습도가 충분한 여름철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4. 앞으로 나에게 있을 모든 일을 고려한다.
이미 한번 절제한 각막은 다시 시술하기 힘들기 때문에 40세에 오는 녹내장, 그리고 노년기에 오는 백내장 등 앞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킥복싱과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각막 표면을 많이 깎는 일반 라식보다는 각막 손상을 최소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5. 왜, 언제 필요한지 자신에게 되묻는다.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진다면 렌즈 착용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비록 시력이 더 저하되는 시기인 만 18세는 지났지만 한창 학과 공부로 시력이 다시 나빠질 것 같다면 졸업 후로 잠시 미루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이원경 학생 기자 (경영학과 2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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