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 이민법 개정 정국이 여당 지지율 상승에는 도움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디시마사가 11일 발표한 연방 정당별 지지율에 따르면 제1 야당인 자유당(Liberals) 지지율이 32%를 기록, 오차율 범위 내에서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지지율(31%)을 앞섰다. 이어 신민당(NDP) 15%, 녹색당(Green) 12%, 퀘벡당(BQ) 8% 순이다. 지지율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그간 BC주에서는 보수당 지지율이 자유당을 앞섰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자유당이 보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3주간 평균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 자유당 30%, 보수당 29%, 신민당 20%, 녹색당 18%로 전국적인 수치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에서 자유당이 보수당을 앞섰다.
보수당 지지율의 하락 원인은 그간 보수당을 지지해오던 50세 이상 유권자들이 등을 돌려 자유당을 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리스/디시마 브루스 앤더슨 사장은 “지난 몇 주간은 보수당에게 특별히 좋지 않은 기간이었다”며 “보수당은 국정에 대한 주도권과 유권자의 관심을 잡느라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경제 약세, 재무부 장관과 온타리오주수상 사이의 분쟁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자유당은 불충분하나마 여당으로서 야당의 견제 역할을 하면서 유권자의 지지율을 올렸다고 앤더슨 사장은 분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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