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85센트 육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올라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연간물가상승률은 2.3%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9월 상승률(1.8%)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주요원인은 국제원유가격 상승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실제, 지난 10월 국제원유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뱃값, 연료비, 재산세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컴퓨터 부품, 자동차 보험료 및 자동차와 트럭 가격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BC주는 지난 9월 물가수준이 1.9% 상승한 데 이어 10월에는 2.4%가 상승했다.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커지자 중앙 은행은 물가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핵심 물가상승률을 2퍼센트 선으로 억제 시키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중앙은행은 가격 변동이 심한 연료 및 식품 8가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 상승률은 1.4%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가 관리목표를 벗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12월 7일로 예정되어 있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핵심 물가상승률 상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풀이다.

한편,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루니화는 정부당국의 환율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85센트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4일 외환시장에서 루니화는 미달러화대비 84. 92센트에 거래가 마감되어 12년 6개월만의 최고치(84.77센트)를 가볍게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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