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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소프트랜딩할 가능성 높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7 00:00

이스트우드 컴패니스 김영수 회장 강연

한인종합부동산회사 하나 부동산이 후원하고 미국 내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칼시티 컨스트럭션이 주관한 ‘캘리포니아 투자 설명회’에 6일 예상을 넘는 많은 인원이 참석해 미국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주최측은 50명 참석을 예상했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2배에 가까웠다.

이스트우드 컴패니스 김영수 회장(사진)은 초청 강연을 통해 “대공황 이후 계속 오른 미국 부동산이 2006년 7월 정점을 찍은 후 찾아온 현재의 불경기는 과거 일본의 부동산 버블이 깨질 때와는 형태가 다르다”며 “다른 전망들과 달리 미국 부동산 불경기는 소프트랜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 근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피해가 과장됐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 부동산 불경기는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대출을 해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원인”이라며 “서브프라임 론으로 구입한 부동산 중 15%가 차압된다고 하는데 서브프라임이 미국 모기지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이므로 결국 미국 전체 모기지의 1.5%가 문제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 실소유 목적이 아닌 부동산에 투자한 비율은 30% 정도라며 “실소유주가 모기지 상환을 못해 집을 차압 당하는 상황과 현재의 얘기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미국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덜 하다며 미국이 타국에 영향력을 미쳐 미화의 가치를 잘 방어하고 있어 현재 미화는 미국의 산업체들이 수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미화는 전세계 기축통화 대비 20~30% 내려갔는데 환투기나 경제에 대한 패닉 현상이 일어나면 미화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또한 부유층 숫자에 따른 ‘웰시 이펙트(Wealthy effect)’가 미국경제를 가라앉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지적했다 “인류 역사상 한 장소에 그렇게 오랫동안 부가 축적된 바 없는 부를 누리고 있는 미국에는 부동산과 채무를 빼고도 개인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이 1000만명 가량 있어 이들이 소비자 붕괴를 막을 것”이라는 전망을 설명했다.

한편 최근의 원자재 가격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가격의 제자리 찾기로 김 회장은 해석했다.
“중요한 가격들이 현실과 맞지 않을 때 불경기의 시발이 될 수 있는 가운데 전세계 상품가격을 요즘에 보면 제대로 맞아있다”며 “예를 들어 석유도 많이 올랐다지만 현재까지 가격이 20~30% 할인돼 있던 것이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가격은 정상적인 회복이지 경제 붕괴의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김 회장은 “교민 중 500~600가정은 미국부동산 투자가 개인포트폴리오에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5000만~1억달러 사이에 투자자금의 60%가량을 악성이 아닌 좋은 론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100만달러나 200만달러에 비해 5000만달러 투자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김 회장은 200만달러 이하 투자는 투자관련 조사비용과 관리비용을 생각하면 이익이 크게 남지 않으며 규모가 클수록 앞서 부동산 불경기로 인한 할인 폭이 커 이익을 높이기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만달러 이하의 경우 불경기로 인한 할인이 5% 정도지만 5000만달러라면 20~30% 할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김 회장은 미국에 한인이 익숙한 지역에 투자하고 약 5년 정도 5~7% 리턴을 기대하며 두고 볼 수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버블설에 대해 “일본의 경우 기업이 부동산 투기에 참여했다가 전체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은 기업이 부동산 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만약 미국 부동산 연착륙이 올해 말에 끝나게 되면 미국 부동산은 상당기간 유지될 부동산 호황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회장은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알버타대 경제학교수로 근무한 바 있으며 도요다 자동차 부사장, EIE그룹 부회장으로 활동해 경제이론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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