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 쓰촨성 지진 사망자 최소 8000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12 00:00

규모 7.8 강진...나가사키 원폭 252개 위력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12일 오후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8000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부상했다. 쓰촨성 정부는 "사망자가 모두 8533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지진의 규모가 워낙 큰데다 진앙이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진은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汶川)현에서 이날 오후 2시28분(현지시각)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대지진으로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에서만 3000∼5000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방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진 피해는 그러나 쓰촨 지역은 물론이고 간쑤(甘肅)·윈난(雲南)성과 충칭(重慶)시 등에서 속속 집계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또 베이촨 현에서만 건물 80%가 무너지고 스팡 지역에서는 화학시설 2군데가 붕괴돼 6000여명이 소개됐다고 전했다.

이날 강진으로 대수로가 있는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에서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됐고, 4명의 사망자를 낸 충칭 초등학교 건물 이외에 다른 5개 학교 건물도 붕괴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진앙지 인근인 두장옌 지역의 가옥이 잇따라 붕괴돼 추가 사상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고, 티베인들이 몰려사는 쓰촨성 아바에서는 건물들이 붕괴되고 파괴됐으며 간선도로가 붕괴돼 교통이 마비되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이날 지진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 난창(南昌), 쿤밍(昆明),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태국 방콕과 베트남, 그리고 대만에서까지 감지됐다. 지진이 감지되자 중국 건물 중 현재 가장 높은 상하이의 진마오빌딩(金茂大廈)을 비롯, 인근 고층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즉각 대피하기도 했다.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7분 뒤 베이징에서도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해 고층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져 수천여명이 건물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창안제 LG타워에서 근무하는 한 주재원은 "건물이 수평으로 크게 흔들려서 현기증을 느꼈다"면서 건물 밖에는 이미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피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쓰촨성의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외국 항공사의 항공기들이 잇따라 회항했고 지진 발생 지역은 물론 청두 등 쓰촨 성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고 통신이 불통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번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지진 피해가 우려되는 청두를 거쳐 원촨으로 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군을 긴급 파병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6일부터 I-5 통행 통제 검문소 공사도 19일부터
빅토리아 데이 연휴를 맞아 이번 주말 BC주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내려가는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BC주와 워싱턴주 사이 피스아치 검문소 부스 8개 중 4개가 19일부터 문을 닫기 때문이다. 주밴쿠버 미국영사관에 따르면 검문소 현대화를 위한...
자연이 주는 암치료 물질.. 상품 개발 박차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분자교정요법(Orthomolecular)학회 37차 연례회의에는 14개국 250여명의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분자교정요법은 자연식품, 특히 비타민의 섭취량을 늘리고 줄임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려는 것이다. 이날 회의 주제는...
밴쿠버 국제아동페스티벌 19일까지 어린이 눈높이 맞춘 각국 볼거리 제공
밴쿠버 국제아동페스티벌(VICF)이 12일 밴쿠버 배니어공원(Vanier Park)에서 막을 올렸다. 19일 빅토리아데이 연휴까지 계속되는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공연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특별 초청된 한국문화는 13일 2회 공연을 통해 많은...
친환경 기술 및 에너지 소비시장으로 한국에 관심
BC주 고든 캠벨 주수상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BC주정부는 5월 17일부터 27일 사이 BC주 대표단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환경기술 및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건축과 환경자문에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매물 35.6% 늘어
주택시장의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 성사 비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물(4만7923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6%가 증가했으나 계약체결비율은 18%에 그쳤다. 다만, 밴쿠버 지역은 매물...
"한국식 불가마 인기" 뉴욕타임스 소개
뉴욕시 퀸즈 지역에 1년 전 생긴 한국식 불가마가 뉴요커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소개했다.뉴욕타임스는 퀸즈에 있는 '인스파 월드'에 관한 기자의 체험 기사를 게재하면서, 남녀사우나와 찜질방, 노천탕을 갖춘 인스파 월드가 세정과...
BC주 신민당(NDP)은 13일 BC주정부가 “델타 주민 수천 명의 의사를 무시하고 학교와 주택 옆을 통과하는 고압선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기 위한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고 발표했다. 델타노스 지역구 가이 젠트너 신민당 주의원(MLA)은...
캐나다로 권총밀수 미국인에 5년 징역
총기 범죄가 지난 일주일간 메트로 밴쿠버 각지에서 빈발한 가운데 연방경찰(RCMP)이 총기류 단속 의지를 보여주는 사건 내용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13일 연방경찰은 코퀴틀람 말라드빌 인근에서 차량단속을 통해 위조지폐와 총기류 1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다시 우주 간다면 한반도 사진찍고 싶어" 퇴원 이소연씨 공식일정 시작… "허리 괜찮아요"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는 14일 "지구 귀환 때 인생에서 느껴본 가장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 정도라면 당장이라도 다시 우주선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올 때 이용한 귀환선 내 계기판은 추진선 분리를 비롯해 '모든 것이 정상'인 것으로...
2차 재앙 가능성 제기
대지진으로 최소 2만명 이상이 숨진 중국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 상류지역 쯔핑푸(紫坪鋪)댐에 14일 매우 위험한 균열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에 이어 댐 균열까지 우려되면서 2차 재앙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
정부는 15일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 시행을 21일 이후로 연기했다. 그러나 내용은 바꿀 수 없고 재협상도 없다고 정부는 거듭 밝혔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에서 "(쇠고기...
학교 운동장은 '거대한 무덤'… "하늘이 울고 있다"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3000..
규모 7.8 강진...나가사키 원폭 252개 위력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12일 오후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
교정치료 (3) 2008.05.12 (월)
교정 치료의 시기 자녀를 가지신 부모님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 중 하나는 “언제쯤 교정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입니다. 우선 어릴 때부터 치아배열, 턱의 발달과정, 부정교합을 야기하는 버릇(손가락 빠는 버릇, 혀를 내뱉는 버릇, 입 벌리고 숨쉬는...
흔히들 땀을 흘리면 체지방이 빠져 나온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린다면 체지방이 소모되지만 땀 속에 포함되어 배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지방이 소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 대표 유기만씨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는 여행자들과 별도의 사무실을 두지 않고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간편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제반 업무시설을 모두 갖춘 비즈니스 종합서비스센터다. 기
‘부처님 오신 날’(5월 12일)을 하루 앞둔 11일, 대한불교 통도사 해외분원인 밴쿠버 서광사(주지 태응스님)에서 불기 2552년 기념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봉축법요식에 이어 각종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새 집값이 1년 사이 6.1%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집계한 3월 새 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1997년 기준(지수 100)으로 밴쿠버는 124.6을 기록해 1년 전보다 6.1% 올랐다. 광역 빅토리아는 지수 119.3으로 작년보다 1.2% 상승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우리집 거실에 옮겨두고픈 조립식 책장 5
각기 다른 크기의 오동나무와 스틸을 사용해 제작한 책장. 스틸에 일정한 간격으로 타공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어떻게
‘매트릭스’워쇼스키 형제의 새 영화 ‘스피드 레이서’
이 영화의 핵심 홍보 문구는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그 표현을 이렇게 되돌려 줄 수 있을 것 같다. ‘매트릭스식 철학을 기대했다면 잊어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욕구가 스크린을 통한 극한의 스피드와...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