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뉴스 화제] 살베스트롤(salvestrols)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14 00:00

자연이 주는 암치료 물질.. 상품 개발 박차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분자교정요법(Orthomolecular)학회 37차 연례회의에는 14개국 250여명의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분자교정요법은 자연식품, 특히 비타민의 섭취량을 늘리고 줄임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려는 것이다.

이날 회의 주제는 살베스트롤(salvestrols),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된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천연 항암성분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실험결과 ‘살베스트롤’이라는 성분은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파괴하고 병든 세포가 스스로 자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살베스트롤’이란 명칭이 구한다는 뜻의 라틴어 살브(salve)에서 왔다는 것도 흥미롭다. 과일 껍질과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살베스트롤은 곰팡이 감염으로부터 식물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년 전 영국의 한 연구진이 발견한 살베스트롤은 영양요법으로 상당히 신뢰할 정도의 성과를 얻고 있다. 암세포에만 있는 ‘십원비원(CYP1B1)’을 파괴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비타민 제제 개발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효소를 발견한 댄 버크 박사와 게리 포터 박사 연구팀은 암과 싸우는 화학적 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가운데 자연이 이러한 물질을 여러 가지 식물을 통해 적게나마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이 이러한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야 하는 식물에는 너무 미량 함유 되어있거나 전혀 검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식물들이 유익한 물질을 만드는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 음식문화와 생산 기술이 이 물질을 우리 식단에서 없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살베스트롤이 모두 쓴 맛을 지니고 있다는 데 있다. 단맛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식성도 한몫 했다.

또, 연구팀은 이 중요한 물질은 식물들이 병균과 질병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그러나 농약을 이용하는 현대식 경작법으로는 식물이 살베스트롤 물질을 유전자에서부터 발현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살베스트롤을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음식원이 유기농으로 재배되지 않았다면 식물에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된다. 현재 연구팀은 약 50 여종의 살베스트롤이 존재한다고 보고 잠재력을 밝혀내기 위해 모든 유기농 식품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 식품 가운데는 상업적으로 생산이 되지 않아 식단에서 사라져간 옛 음식도 있다. 자료 협조 ·치유(www.chiyou.ca)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칸영화제 찾은 '인디아나 존스 4' 주역들
▲60대의 정열이 깃든 삼총사가 칸에 모였다. 왼쪽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조지 루카스, 해리슨 포드. / 로이터뉴시스 “몇 년 전 오스카 시상식장에서 해리슨이 다시 중절모(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트레이드 마크)를 쓰고 싶다고 말했죠. 하지만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가볼 만한 비치 - 바넷 마린 파크 (Barnet Marine Park)
바넷 마린 파크 (Barnet Marine Park)는 코퀴틀람 주변에서 2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비치와 숲이 있는 공원이다. 바다가 육지 안으로 깊숙하게
새내기 레서피 / 이지혜(버나비) 토마토 도리아 & 감자 치즈 구이
도대체 어떻게 웃길래 뺨이 터질..
지진 발생시 대처 요령 ‘Drop, Cover and Hold’
만약 BC주에 중국 쓰촨(四川)성과 같은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외부의 도움을 받기까지 최소한 3일이 소요되므로 각자 최소 3일은 버틸 수 있는 생존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재난대비청(EMBC)은 최근 지진대비 연습을 각 지역별로 실시하고...
캠벨 주수상, 한반과 온라인교육 양해각서 교환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BC주민에서 온라인 무료 중국어교육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한반(漢辦, Hanban)’으로 약칭되는 중국 ‘국가대외한어교학영도소조’와 교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캠벨 주수상은 “다가오는 올림픽 개최를...
BC주 신민당 성명서 발표 “일부 과정은 존폐 위기”
BC신민당(BC NDP)은 BC자유당(BC Liberal) 정부가 다른 대안 없이 칼리지와 대학교 지원 예산을 5000만달러 삭감한 상태로 방치해 일부 교육과정이 존폐위기에 빠졌다고 21일 설명서를 발표했다. BC신민당 소속 고등교육논평담당 랍 플레밍 주의원은 “주정부는 새...
캠벨 주수상, 지진 희생자 분향소 참배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든 캠벨(Campbell) BC주 수상은 22일,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베이징의 한 분향소를 찾아 헌화 묵념했다. 캠벨 수상은 “구호자금 200만달러를 적십자를 통해 전달하고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가옥...
헌혈 캠페인 벌이는 반성은씨
 캐나다헌혈협회 자원봉사자로 활동“한인들도 헌혈에 관심 가졌으면”   ◇ 캐나다헌혈협회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반성은씨는 “내 몸 안에 있는 10분의 1을 나누면, 그것으로 10년 후에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BC주 탄생150주년 기념 공모전 1위 김병준군 빅토리아 주의회 시상식에 전 가족 초청돼
■ BC주 특징인 다민족 공동체 주제 살려 BC주 탄생 150주년을 맞아 캐나다 BC주의회가 주최한 기념 포스터 공모전 ‘Discover Your Community in Art Ceremony’에서 한인 학생 김병준(Eric Kim, Prince Of Wales 10학년)군이 BC주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유치부, 4~6학년, 7~9학년,...
2008 써머 캠프 프로그램 (1) 버나비 교육청 ‘2008 국제 여름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 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교육 관련 기관에서 현지 학생들은 물론 국제 학생들을 위한 써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주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써머 캠프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나비 교육청(Burnaby...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리포트(3)
지난 2007년 가을학기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를 얻어 4개월간의 교환학생 경험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환학생 리포트를 통해 한국의 대학생들의 생활과 교육 방식, 문화 체험과 교내에서 열렸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수시 글로벌ㆍ국제화전형을 노려라 글로벌인재, 국제화전형, 영어특기자 등 특성화된 글로벌전형 대폭 증원 및 신설
각 대학들이 2009학년도 입시와 관련, 수시전형에서 우수인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정시 정원의 비중을 40%로 줄이고 수시 정원을 60% 이상으로
동서로 나뉜 캐나다 경제… 소매매출에서도 큰 차이
3월 캐나다 소매매출이 통계상 제자리 걸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2월 감소했던 소매매출이 3월 0.1% 늘어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355억달러에 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월 감소와 3월...
정보 보호 강화법안 통과… 연말 시행
앞으로 인터넷이나 통신사업자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이를 가입자 동의 없이 활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이와는 별도로 개인정보 침해를 통해 얻은 매출액의 최고 1%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승부차기에서 6대5 박지성은 아쉽게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 축구를 평정했다. 맨유는 21일 오전 11시 30분(밴쿠버시각)부터 러시아의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하며...
원자재 가격 강세로 호주와 캐나다 달러도 계속 강세 전망
호주나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가정'들은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개장 초 1호주 달러가 미국 돈 95.71센트에 거래돼 198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흔히들 짬이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짬이 없어도 양치질은 합니다. 양치질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습관화되어 있고 운동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드림 원(Dream One) 렌터카 대표 배동학씨
90년대 말 2000년대 초까지 자유여행의 대명사는 배낭여행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실속 있는 여행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젊은 층에서부터 친구 혹은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렌터카를 이
한국수자원공사후원 시화전 참가한 시인 이하린
2008년은 UN이 정한 ‘물의 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의 해’를 맞아 새한국문학회 주관으로 지하철 시화전을 열고 있다. 물이 주는 소중함이나 물에 관한 이미지를 가진 다양한 작품들이 대중과 호흡하는 지하철 공간에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6월말까지...
캠벨 주수상, BC주 대학졸업생들과 오찬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든 캠벨 BC주 수상은 지난 20일 BC주 대학출신 학생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캠벨 수상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BC대학 졸업생들이 네트워크를 구축, 양국의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해 주기를 기대했다. 이용욱 기자 /...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