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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계속된 ‘사립학교 강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15 00:00

프레이저 연구소, 2008 BC고등학교 평가 순위 발표 “부모 학력 수준 낮은 학교도 다수 상위권에 들어”

부모의 소득과 학력 수준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해마다 BC주 고교 평가 순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2008년 고교 평가 보고서’를 통해 부모의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달성한 학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사례로 프레이저 연구소는 캠벨 리버 크리스천, 치메이너스 세컨더리, 맥켄지 세컨더리, 미션 세컨더리, 시밀카민 세컨더리(키리미오스), 프린세스 마가렛 세컨더리(써리), 바운더리 센트럴(미드웨이), 찰스 블룸(럼비), W J 모우트, 릭 한센(이상 아보츠포드), 템플턴, 데이비드 톰슨, 윈더미어(이상 밴쿠버) 등 13개 학교를 꼽았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피터 카울리 연구원은 “그 동안 부모의 학력 수준이 학생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 지목되어 왔지만, 올해 평가 결과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의 학력 수준을 놓고 보면 하위권 그룹에 속하는 13개 학교들이 학업 성취도 면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카울리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부모의 소득이나 학력 수준이 높다고 해서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C교사연맹(BCTF)의 아이린 랜징거 회장은 “시험 성적을 놓고 학교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랜징거 회장은 “모든 학교는 저마다 다른 지역에 속해있고, 지역사회의 인구 특성도 다르며, 제각기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학교의 역할은 단 한 번의 시험 결과로 평가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부모의 소득 및 학력 수준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올해도 사립학교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상위 10위 안에 든 학교는 리틀 플라워 아카데미, 세인트 조지스, 욕 하우스, 사우스리지, 밴쿠버 칼리지, 크로프턴 하우스,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세인트 마이클스, 메도우리지, 브렌트우드, 샤니건 레이크 등 모두 사립이다. 
공립학교 중에서는 밴쿠버 웨스트에 있는 유니버시티 힐 세컨더리가 14위로 평가되어 가장 순위가 높다. 
카울리 연구원은 “학교 순위 평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학교별 학업 성취도가 낮은 이유로 종종 사회경제적 요인을 들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의 성적이 낮은 것을 가정 환경 탓으로 돌릴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울리 연구원은 “학교가 어떤 지역에 있느냐와 상관없이 모든 공립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교육자들은 학교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고등학교 평가 순위
프레이저 연구소는 프로빈셜 시험 성적, 프로빈셜 시험 낙제율, 내신 및 프로빈셜 시험 성적의 격차, 남녀 학생의 학력 편차, 졸업률 등을 토대로 해마다 BC주 고등학교 평가 순위 보고서(Report Card on Secondary Schools)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학교별 상세한 평가 결과는 프레이저 연구소 웹사이트(www.fraserinstitute.ca)에서 볼 수 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혀왔지만 BC교사연맹을 비롯한 교육계에서는‘서열식 평가’라며 반대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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