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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발생하면 3일은 자력으로 버텨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3 00:00

지진 발생시 대처 요령 ‘Drop, Cover and Hold’

만약 BC주에 중국 쓰촨(四川)성과 같은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외부의 도움을 받기까지 최소한 3일이 소요되므로 각자 최소 3일은 버틸 수 있는 생존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재난대비청(EMBC)은 최근 지진대비 연습을 각 지역별로 실시하고 재난발생 시나리오 정비에 착수했다. 쓰촨성 급의 대지진이 메트로밴쿠버를 강타했을 경우, 알버타주와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급파되는 재난대책팀이 본격 가동할 수 있는 것은 재난 3일 후이다.

만약 건물이 무너질 경우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먼저 투입될 수 있는 구조대는 도심수색 및 구조팀(USAR)이다. USAR은 1989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대지진 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시티 폭발사건에서 구조작업을 한 베테랑 소방관과 건축전문가, 기술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숫자가 너무 적다는 점. USAR 대원숫자는 46명에 불과하다. 조직적인 구조능력을 갖춘 캐나다군 공병부대는 알버타주에서 BC주로 출동하게 된다. 이들의 비상소집과 전열 정비, 피해상황 파악에 1~2일, 물자 이동과 부대산개에 1~2일이 소요된다.

메트로밴쿠버 행정자문위원회(RACC)와 지역비상계획위원회(REPC)가 지난해 말 작성한 보고서는 BC주 재난대비청(EMBC)과는 조금 입장이 다르다. REPC는 “대부분 구조물이 재난대비기준에 미흡하다”며 “더 많은 교육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PC는 지진 발생 후 식수확보와 도로안전성 확보가 문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수원보호설비가 미비해 식수가 탁해질 가능성과 80년대 지정된 응급도로가 지진 후 불안정해져 대규모 구조작업이 지연될 수 있는 것이다. REPC는 이에 따라 비상시를 대비해 3~5일분의 식수, 담요, 식품 등의 물자를 준비해둘 것을 권고했다.

지진 발생 중의 대처 요령은 ‘Drop, Cover and Hold’이다. EMBC는 “북미주의 경우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벽이나 천정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책상 밑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 위험한 곳은 창문이나 거울근처, 주방, 문가다. 실외의 경우 나무나 건물, 벽, 전선주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하면 전선을 피해 차를 갓길에 세우고 차내에 있는 것이 좋다.
 
지진이 끝난 후에는 ▲부상자 ▲화재 ▲가스누출이나 누전 ▲건물안전성 확인을 거쳐야 한다. 가스 냄새가 나면 성냥이나 라이터, 전기 스위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BC주에서는 매년 1200건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한다. BC주 해안지역은 지진위험지대로 분류돼 있으며 10년에 한번 피해가능성이 있는, 1세기에 한번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규모 7~8사이 지진이 지난 100년간 9차례 발생했다. 규모 6이상일 경우 건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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