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공황 장애’ 경험 캐나다인 100만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1-29 00:00

여성이 많아...개인·사회적 파급 우려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일생에 한 번 이상 공황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이 약 100만 명에 달한다고 연방 통계청이 발표했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공포에 시달리는 이른바 공황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공황장애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에 시달릴 경우 공황장애를 겪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술이나 담배에 크게 의존하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2002년 현재 15세 이상 캐나다 국민 중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 주민 중 3.7%로 나타났으며 남성(2.8%)에 비해 여성(4.6%)이 훨씬 높았다. 공황 장애는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땀을 흘리거나 몸이 떨리는 증상, 호흡이 가쁜 증상 및 심장이 심하게 박동하는 증상으로 흔히 나타나는데, 이 밖에도 목이 조여 오거나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이른바 ‘제 정신이 아닌’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공황장애는 주로 학교 교육을 마치거나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고 인간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청소년기 또는 젊은 연령에 시작되기 때문에 공황 장애로 인한 스트레스나 사회 생활 및 인간관계 단절이 훗날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인 파급 효과를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공황장애가 처음 시작되는 평균 연령은 25세이며, 환자들 모두 첫 공황장애 증상은 33세 이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기혼자보다는 별거나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과 교육 정도나 수입이 적을수록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높으며, 대인기피증, 불안증 등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