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패스트푸드 식당과 술집 매출이 줄어들어 관련 업계가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캐나다 국내 식당매출은 39억달러를 기록해 2월보다 2.2% 줄어들었다.
특히 술집 매출이 총 2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3월보다 6.6% 줄어들었다. 통계상 ‘제한적인 서비스 식당’으로 구분되는 패스트푸드 식당의 3월 매출은 2월보다 0.4% 줄어들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패스트푸드 식당의 3월 총매출은 15억2500만달러 규모다. 반면에 전통적인 ‘풀 서비스 식당’ 매출은 17억4800만달러로 작년 3월보다 4.5%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빨리 나오는 흔한 음식’보다는 ‘특별히 조리된 별식’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슬로우 푸드 인터내셔널 같은 단체는 ‘퀵 푸드(Quick foods)’의 시대는 갔고 이제는 영양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면서 사교적인 분위기를 갖춘 식당이 득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식품영양협회는 “21세기는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몸에 좋은 신선한 무공해 음식을 과하지 않게 섭취하라는 권고가 사람들의 식당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시대의 조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 대부분 업체가 샐러드 메뉴를 도입하고 전이지방(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지하거나 대폭 줄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카페를 더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안락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테리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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