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재단이 입소스-리드사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캐나다인 10명중 7명(69%)은 전통적인 언론매체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신뢰하고 있다.
신문, 잡지, TV와 라디오 등 전통적인 언론매체에 대해 ‘대단한’ 신뢰도를 가진 사람은 8%, ‘상당한’ 신뢰도를 가진 사람은 61%로 조사됐다. 반면에 3명중 1명(31%)은 전통적인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27%는 전통적인 언론에 ‘그다지 큰 믿음이 없다’고 밝혔으며, 4%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미디어’로 칭해지는 새로운 매체에 대해 신뢰를 표시한 사람은 10명중 4명(41%)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명중 5명(52%)은 인터넷 블로그나 기타 독립적인 정보원을 근거로 한 뉴미디어에 대해 ‘그다지 큰 믿음이 없다’고 밝혔으며 7%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캐나다의 전통적인 언론매체들의 논점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대체적으로(62%)으로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나머지 10명중 2명(20%)은 논조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다’라고 보고 있으며, 비슷한 숫자(18%)가 ‘지나치게 자유주의적이다’라고 보고 있다.
‘언론 표현의 자유’는 캐나다인에게 신성불가침의 존재다. 거의 모든 캐나다인(96%)이 표현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언론의 역할의 대해 캐나다인 55%가 부여한 1순위는 ‘진실을 찾고 진실을 알리는 것’이었으나 45%는 ‘사업으로 운영돼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는 냉소적인 언론관을 갖고 있었다.
한편 자녀가 언론인이 되는 것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자녀가 언론인이 된다는 꿈을 밝히면 89%는 응원하겠다고 답했으며 11%는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설문조사는 5월20일부터 23일 캐나다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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