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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캐나다인’ 토미 더글라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1-30 00:00

캐나다 의료보험 기초 세워…CBC 시청자 선정 2위는 테리 폭스, 3위는 트루도 전 총리
캐나다 의료 보험의 기초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토미 더글라스 전(前) 사스캐쳐완 주수상이 캐나다공영방송인 CBC에서 캐나다 국민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에 선정됐다.

이 상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사람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1위로 선정된 더글라스 전 주수상(1904-1986)은 1904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위니펙에서 보냈다. 젊은 시절 목사로 재직한 후 1935년부터 1944년까지 연방 의원을 지냈고 현 신민당(NDP)의 전신인 CCF(협동연방연합)의 대표로서 사스캐쳐완의 주수상이 됐다. 주수상 재임 시절 캐나다식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를 창안했으며 훗날 연방 자유당이 이를 채택함으로써 전국에서 실시되게 됐다.

한편, 암과 투병하면서 외다리로 전국을 횡단하며 ‘희망의 마라톤’을 달린 테리 폭스는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피에르 트루도 전 총리가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드릭 밴팅, 5위는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스즈키, 6위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레스터 피어슨 전 총리, 7위는 하키 해설가 돈 체리, 8위는 초대 총리인 존 A. 맥도날드경, 9위는 전화를 개발한 알렉산더 그래함 벨, 10위는 하키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선정됐다.

수상자 선정 과정은 시청자들이 보낸 14만 명의 후보 중 명단을 압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 선정 과정까지 6주간 총 120만 명의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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