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은 3일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타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대선 후보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물리쳤다. 이에 따라 11월4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사상 첫 흑백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CNN은 오바마가 지난 1월 이후 5개월여간 실시된 경선에서 선출직 대의원 1753명과 당연직인 ‘슈퍼 대의원’366명 등 모두 2119명의 지지를 확보, 민주당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118명)을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힐러리는 대의원 1921명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경선 승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곳은 오는 9월 초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다.
첫 여성 대통령 후보를 꿈꿔 왔던 힐러리는 지역구인 뉴욕에서 경선을 마무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앞서 힐러리가 뉴욕집회에서 경선 패배를 시인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힐러리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가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로 나설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힐러리는 뉴욕주 대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힐러리가 돕지 않는다면 오바마가 대선에서 히스패틱계 지지를 얻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니디아 벨라스케스 의원의 질문을 듣고 “만약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