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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지역 주민 한데 어울려 잔치 한마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05 00:00

SFU 오픈 하우스 행사 열려 학교 소개·각종 공연…풍성한 하루

◇ SFU 오픈 하우스 행사가 5월 31일 버나비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예비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동참, SFU와 지역사회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언젠가 안면도 꽃 박람회를 다녀오신 엄마의 말씀이 귀에서 맴돈다. “어쩌면 그렇게 예쁘던지.. 세상 천지 꽃이란 꽃들은 전부 가져다 놓은 것 같더라…” 어디 세상 천지 꽃이란 꽃들이 전부 박람회에 전시되었으랴마는, 유난히 꽃을 사랑하시는 엄마의 얼굴에서 세상 어느 꽃보다 더 예쁜 미소가 활짝 퍼지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전염되어 같이 활짝 웃었던 기억이 난다.

꽃 중의 꽃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은 것이 꽃 박람회라면, SFU가 어떤 곳이고, 무엇을 하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것이 바로 지난 5월 31일에 열린 SFU 오픈 하우스이다. 오픈 하우스는 단지 SFU에 새로 입학하는 예비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SFU가 어떻게 이 밴쿠버 지역 사회와 함께 연결되어 상호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게 한다.

실제로 오픈 하우스에 참석한 게스트 중 많은 사람들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이었다. 커다란 개를 동반하고 코너스톤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을 찾은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는, SFU를 졸업한 학생도 아니고 예비 학부모는 더더욱 아니지만, SFU가 마련한 이 축제에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운전을 하고 SFU까지 온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 온 전체는 박람회장 그 자체였다. 각 학과에서 학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부스를 설치하고 어떤 학문이 그 학과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삶의 질을 높이는지에 대해 각 학과 스태프와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나와 설명하고 있었다. 시뮬레이션이나 꽃 생식기의 현미경 관찰, 혹은 나일론이 만들어지는 법 등, 게스트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게스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경제·경영대학(West Mall Center)에서부터 새로 준공된 사회과학대학(Arts & Social Sciences Complex 1 and Blusson Hall)까지, 버나비 마운틴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 샘플모형에서부터 모던 아트 행위 예술까지, 그 다채로움과 정보의 풍성함은 오픈 하우스가 시작된 낮 12시부터 오후 4시 40분 마치는 시간까지 게스트들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학교 중앙에 자리잡은 콘보몰(Convocation Mall)에서 공연한 한국 드럼팀 ‘천둥’도 괄목할 만한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천둥’의 공연을 보고 있던 게스트들은 그들이 두들기며 연주하는 악기의 이름과 음악 장르를 궁금해 하며 심장 박동수와 함께 울리는 북소리에 매료되어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다가 공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호했다. 콘보몰 공연장 바로 밑에 준비된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발은 페이스 페인팅과 각종 게임, 무료 솜사탕과 팝콘 등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지난 2006년 SFU 오픈 하우스에서도 자원봉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피터 왈러슨 (화학과 4년)군은 재작년에 비해 오픈 하우스의 규모가 훨씬 작아졌고, 게스트들의 수도 적어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재작년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다음 오픈하우스를 더욱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하우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경품행사에서는 총 1만5000달러 상당에 달하는 75가지 이상의 경품들이 준비됐다. 신입생을 위한 경품에서는 최고 상금이 한 학기 학비 무료이고, 게스트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 경품은 아시아 왕복 항공권 2매이며, 그 밖에 아이팟이나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이 있다. 우승자는 6월 15일까지 SFU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년) jra13@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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