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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원양 가족 캐나다 영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2-01 00:00

박지원양과 그가족들이 캐나다에 영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디 스그로 이민부 장관은 박지원양과 가족들에게 영주권을 발급하겠다는 의사를 오늘(2일) 표명했다.

스그로 장관은 "어제 뉴스보도 이후 처음 알았으며 사안을 검토한 결과 영주를 희망하는 세명의 가족모두에게 캐나다 영주를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부의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인 어제 론 메이엔코트 주의원은 박지원양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박양과 박양의 어머니 임춘란씨, 동생 박동욱군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주권을 신속하게 발급해줄 것을 호소했었다. 다음은 어제(1일) 본지가 보도한 내용이다.

12월의 첫날 아침 다운타운 박지원양의 집에 CBC, 채널 M, 밴쿠버 선 등 주류 언론사 취재팀이 방문해 박지원양과 그 가족의 영주권 발급 지연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고 직후부터 박지원양을 도와 온 론 메이언코트(Lorne Mayencourt) BC 자유당 주의원은 기자들에게 박양의 현재 생활상과 영주권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연방 이민부과 BC주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에게 영주권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언코트 의원은 “박지원 양은 캐나다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캐나다에서 지원양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원양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가족이 캐나다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이들의 이민 수속이 하루 속히 완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5월 27일 스탠리 공원 로스트 라군 근처에서 캐네디언 로버트 게리 월린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후 몸 전체가 마비된 박지원 양은 이후 가족과 함께 살며 물리 치료와 통원 치료를 통해 조금씩 몸을 회복하고 있다.

사고가 난 후 박지원양은 한인 변호사의 주선으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이민신청을 했으나, 신청 후 2년이 가까이 된 지금까지 아무도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양의 어머니 임춘란씨와 지원양의 동생 박동욱군은 6개월마다 방문비자를 연장해야 했으며, 몸이 아파도 의료보험이 안돼 병원도 못 가고, 방문자 신분이기 때문에 일도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이 캐나다에서 맞는 3번째 크리스마스라는 임춘란씨는 “방문자 신분이기 때문에 간호하면서 몸이 아파도 치료비가 겁나 병원도 못 가고 있으며, 지원이 동생은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생활비도 벌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지원양의 가족은 주정부의 범죄피해자 보상기금(crime-victim assistance fund)에서 렌트비 일부를 지원하는 다운타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보조금도 지원 받고있다. 그러나 매달 1100달러씩 받는 보조금으로는 집세와 자동차 기름값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하고, 범죄피해자 보상기금 측에서는 직접적인 의료비 외의 물리치료나 한방치료 비용 등은 전혀 부담하지 않아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고 임씨는 말했다.

임씨는 “지원이가 사고를 당한 후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한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금도 매주 집으로 찾아와 지원이를 친조카처럼 돌봐주는 분들이 있어 너무 고맙다”며 빨리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에서 불편 없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박지원양은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받고, 하루는 수영장을 찾아가 수중치료를 받아 상태가 많이 호전됐으나, 여전히 말을 못하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24시간 간호를 받아야 한다. 박지원 양을 돕고싶은 독자는 스코샤 은행(Scotia Bank 01420 0350729, 예금주 Lim Chun Ran)으로 성금을 보낼 수 있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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