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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합병설’ 다시 솔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09 00:00

이용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반대 여론 우세

캐나다 시중은행 합병설이 다시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과거 은행합병은 실제로 추진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합병을 하면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지점 통폐합으로 이용자의 불편과 대규모 감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통폐합문제에 결정권을 쥐고 있는 연방정부도 이런 여론 때문에 선뜻 은행의 손을 들어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리스 디시마사는 은행합병에 대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전보다 합병에 대해 일반인들이 좀더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3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50%는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은 37%에 불과해 시중은행이 통합을 하려면 여론의 반대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캐나다인 대부분은 은행이 통합되면 서비스가 나아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은행간 통합이 가능한 미국은행이 캐나다은행보다 서비스가 좋다는 사람은 단 7%에 불과하며 33%는 ‘서비스가 동일하다’, 26%는 ‘캐나다 서비스가 더 낫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을 물은 결과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은 은행은 없었다. CIBC의 경우 가입자 47%가 타 은행과 합병을 찬성해 5대 은행 중 합병 찬성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TD(40%), 스코시아(38%), 로얄(37%), 몬트리올(33%) 순이다.

은행합병 허용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4명중 1명(23%)은 자기가 이용하는 은행의 합병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현재 은행합병과 관련해 구체화된 내용이나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미국 서브프라임 론으로 인해 많은 손실이 발생한 캐나다 국내 은행을 타 은행이 인수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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