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꿈을 외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 4일 코퀴틀람 소재 이그재큐티브 호텔에서 2004 밴쿠버 한인 청소년 스피치 콘테스트가 열렸다. 캐나다 영재교육 연구소(소장 최종복) 및 밴쿠버 청소년 센터 주관 하에 한인 2세에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자기 표현력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된 이번 콘테스트는 1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나의 의견’등을 주제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5살 어린이부터 12학년 학생까지 다양한 나이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대회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로 나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정견을 발표했다.

밴쿠버 청소년 센터 이영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밝게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편승할 수 있는 자기 개발 능력을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콘테스트를 마친 후 현직교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대상에는 ‘인터넷의 발달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인상 깊은 자기 주장을 펼친 사우스 델타 세컨더리 11학년 김연희(Glara Kim)양이 선정되었다.

캐나다에 온지 3년밖에 안됐다는 김연희양은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1등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번 콘테스트입상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발판으로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피치 콘테스트에 참여한 15명의 1.5세, 2세 참가자들은 크고 씩씩한 목소리로 자기 주장을 펼쳤으며 심사과정이 지연될 정도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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