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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줄고 국내 여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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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6-27 00:00

고유가 부담.. 1분기 한국관광객 5만4000명 방문

캐나다인들의 여행관련 씀씀이가 5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 1분기 동안 캐나다인들의 관광 지출이 이전 분기보다 1.3%, 2007년 1분기보다는 8.6%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내 관광관련 소비는 3개월간 141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관광소비 액수의 증가는 캐나다 국내를 여행하는 캐나다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캐나다인들의 해외 여행은 2007년 4분기를 정점으로 올초 3개월 동안은 감소한 반면 국내 여행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원인은 고유가다. 통계청 시장분석 보고서는 올 여름 고유가로 인해 캐나다인들의 여행교통 수단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자가용을 이용한 국내 또는 미국행 여행은 줄고 대신 항공기나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관광이 늘었다.

이런 내수를 토대로 캐나다 관광경제는 그럭저럭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2008년 1분기 관광GDP는 1.2% 성장해 침체된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관광업체 중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은 1분기 성적이 좋지 않다. 특히 하루 단위로 캐나다를 방문하는 미국관광객은 환율과 기름값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어 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유가가 올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은 이전보다 가까운 곳을 선호하게 된 같은 캐나다인 손님에 의존해야 할 전망이다. 외국인의 캐나다 국내 관광 소비는 올해 첫 3개월간 25억달러에 그쳐 1999년 1분기 이래 최저수치를 보이고 있다.

관광관련 고용은 올해 1분기 총 62만3900명에 달해 작년 같은 분기보다 2.1% 늘어났다. 주로 식당과 음료서비스업과 숙박업에서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에 항공사들은 인원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에어 캐나다 등 캐나다 국내 취항 중인 일부 항공사들은 고유가 대책으로 감원을 발표한 상태다.

한편 한국인 관광객은 올해 1분기 동안 5만4000명이 입국해 지난해와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관광객은 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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