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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오늘은 내가 1일 관광 가이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7-19 00:00

밴쿠버 지역 핵심 관광 명소와 풍성한 여름 축제
지금 밴쿠버는 ‘손님 치르기 전쟁’ 중.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한국에서 몰려 온 방문객들이 집집마다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님과 함께 가 볼 만한 광역 밴쿠버 지역의 1일 관광 코스를 소개한다.



*다운타운 일주



밴쿠버 관광 코스로 빠뜨릴 수 없는 곳은 역시 다운타운. 과감히 차를 집에 셀?두고 스카이 트레인을 타고 나가본다. 일방 통행이 많아 처음 차를 가지고 다운타운에 나가는 사람은 당황하기 쉽고 주차비도 비싸기 때문에 모처럼 손님과 함께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길거리 걷기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다. 그랜빌 역에 내려 밴쿠버 아트 갤러리 주변을 구戀構?랍슨 거리까지 걸어가며 윈도우쇼핑을 즐긴다. 아니면 스카이 트레인의 종점인 워터프론트 역에 내려 캐나다 플레이스와 개스타운 거리를 구경한다. 개스타운에서 유명한 증기 시계(현재 고장으로 오작동)를 보고 ‘세계를 간다’ 책자에도 소개된 ‘스파게티 팩토리’에서 스파게티로 점심 식사를 한다.

밴쿠버의 랜드마크인 캐나다 플레이스 안에는 3D 입체 영화를 상영하는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알래스카’, ‘킬리만자로’, ‘세계의 동굴’, ‘스페이스 스테이션’ 등 4개의 입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어른 11달러, 어린이 9달러). 교육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 하다.

워터 프론트 역에서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 사이를 오가는 시버스(seabus)를 타보는 것도 밴쿠버 항구 주변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코스. 크루즈를 타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가격(어른 3달러)에 비하면 남는 게 있는 ‘뱃놀이’다.

다운타운 관광의 백미인 스탠리 공원은 차를 가지고 가서 돌아보는 것이 좋다. 차는 공원 곳곳에 세울 수 있으며 한 번 주차 티켓을 끊으면 주차 장소를 옮겨도 유효 시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머물 계획이라면 1일 패스(4달러)를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스탠리 공원 안에 밴쿠버 수족관이 있는데 둘러보는데 2-3시간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입장료 어른 14.95달러, 청소년 11.95달러, 어린이 8.95달러). 스탠리 공원을 차로 일주하고 나오다 보면 잉글리시 베이에 닿는다. 햇살 좋은 여름철에는 늘 일광욕을 즐기는 시민들도 북적거리는 곳이다. 스탠리 공원과 잉글리시 베이 주변을 돌아보는 날은 집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다.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웨스트 지역을 돌아보는 1일 코스로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서 꽃 구경을 하고 UBC 인류학 박물관에서 문화를 공부한 후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길거리 공연과 밴쿠버 장터를 즐기는 일정은 어떨까. 도심 속의 관광지인 그랜빌 아일랜드는 아티스트들의 공방과 스튜디오가 들어서 있는 예술의 공간. 신선한 해산물과 청과물을 판매하는 퍼블릭 마켓은 한국 재래 시장을 둘러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그랜빌 아일랜드 곳곳에서는 여름 내내 길거리 공연이 벌어지며 모형 기차를 전시하고 있는 열차 박물관이 있다. 33번가와 캠비 교차 지점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공원은 밴쿠버의 경관을 굽어볼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과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 곳. 밴쿠버에서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는 이 곳에 가면 결혼 촬영을 위해 나온 여러 쌍의 신랑 신부들을 볼 수 있다. 공원 정상에는 각종 열대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블로델 온실(입장 유료)이 있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들렀던 시슨즈 레스토랑이 있다. 밴쿠버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UBC는 토론토대학과 함께 국내 최고 대학 자리를 다투고 있으며 캠퍼스 안에 있는 인류학 박물관은 캐나다 서부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소장품으로 유명한 곳이다(입장료 어른 7달러, 어린이 4달러).



*버나비

밴쿠버 옆에 있는 버나비 지역에서는 버나비 마운틴 공원 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을 추천할 만 하다. SFU가 들어서 있는 버나비 마운틴 공원에 차로 올라가면 노스 밴쿠버-밴쿠버-버나비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신(神)들의 놀이터’와 버나비 100주년 기념 장미 정원을 산책할 수 있고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버나비 시청이 있는 디어 레이크 공원 입구에 있는 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은 우리나라 민속촌처럼 캐나다 초창기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곳. 박물관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회전 목마가 있는데 한 번 타는데 1달러다.



*노스 밴쿠버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스릴을 만끽하고 연어 부화장에서 자연 학습을 한 후 곤돌라를 타고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 올라 우아한 식사로 마무리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캐필라노 강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137미터의 흔들다리 ‘서스펜션 브릿지’는 밴쿠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관광 코스 중 하나. ‘아슬아슬’ 흔들리는 짜릿한 다리 위를 건너면 상록수가 우거진 숲 속 산책로와 원주민 예술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 가려면 1번 고속도로를 타고 14번 캐필라노 로드 출구로 나가면 안내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3.95달러, 어린이 3.75달러.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이 나온다. 이곳은 서부 캐나다의 상징 중 하나인 연어의 독특한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자연 학습장이다. 관람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다.

캐필라노에서 스릴과 자연 학습을 완수한 후에는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 올라 보람찬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로맨틱한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해발 1천100미터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 오르는 스카이라이드 곤돌라는 연중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요금 성인 21.95달러, 청소년 12.95달러, 어린이 7.95달러). 산 정상에 옵저버토리 레스토랑이 있는데 저녁 식사비가 약 20-30달러 선이며 이 식당에 예약하면 곤돌라는 무료로 탈 수 있다.







\"축제가 있어 여름이 즐겁다\"

-밴쿠버 지역 여름 행사 가이드-



*밴쿠버 불꽃놀이

밴쿠버의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축제(Celebration of Light)가 올해도 어김없이 잉글리시 베이에서 7월 31일 개막한다. 일정은 7월 31일(이태리), 8월 3일(캐나다), 8월 7일(스페인), 8월 10일(피날레) 밤 10시. 불꽃놀이는 잉글리시 베이를 비롯해 키실라노, 배니어 파크, 제리코 비치, 웨스트 밴쿠버 해변에서 볼 수 있다. 간식과 돗자리, 담요를 빠뜨리지 말고 챙기자. www.celebration-of-light.com



*리치몬드 범선 축제

세계적인 범선들이 올 여름 리치몬드를 방문한다. 범선은 넓은 의미로 돛을 단 배를 의미하지만 영어로 ‘톨쉽’(Tallship)이라고 하면 사각형 가로돛을 단 배를 말한다. 범선은 산업혁명이후 쇠퇴했지만 최근 들어 해양 모험의 수단으로 재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각국에서 범선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리치몬드 범선 축제에는 전세계에서 약 20척의 범선들이 참가한다. 범선 축제는 리치몬드 스티븐슨 선착장에서 열리며 8월 8일 시작되어 12일까지 계속된다. 선착장에서 범선을 구경하는 것은 무료이며 범선에 올라 투어를 하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범선 투어 3일 패스는 예매 시 10달러(티켓 마스터), 현장 구입시 15달러다. www.richmondtallships.ca



*프레이저 페스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레이저 페스트(Fraser Fest)가 이번 주말(19일-21일)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웨스트민스터 키 퍼블릭 마켓에서 벌어진다. 각종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예 프로그램, 보트 투어 등이 소개되며 로얄 시티 카지노에서는 행사 기간 중 블랙 잭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퍼블릭 마켓은 스카이 트레인 뉴웨스트민스터 역 앞에 있다.



*밴쿠버심포니오케스트라 야외공연

밴쿠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버나비 쉐볼트 아트 센터 앞에서 7월 26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야외 콘서트를 연다. 한여름 밤 싱그러운 야외에서 클래식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 깔고 앉을 돗자리와 쌀쌀한 밤 날씨를 대비해 따뜻한 담요 등을 준비한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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