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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학생들 성적 크게 향상… 저도 놀랐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24 00:00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교육개혁 성과 나타나”

“이렇게 일찍 큰 성과를 얻을 줄을 몰랐습니다. 나는 워싱턴 DC의 학생들이 반드시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를 이룰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37세의 나이에 워싱턴 DC의 교육감에 발탁돼 ‘교육혁명’을 추진해 온 한국계 2세 미셸 리(Rhee·사진)가 1년 만에‘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워싱턴 교육청이 발표한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 중 수학에서 ‘능숙(Proficiency)’평가를 받은 비율은 지난해 29%에서 40%로 11%포인트 늘어났다. 또 독해에서도 이 같은 평가를 받은 학생은 2006년 37%, 지난해 38% 에서 올해는 46%로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수학과 독해에서‘능숙’평가를 받은 학생의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9%포인트씩 상승했다.

아드리안 펜티(Fenty) 워싱턴 DC 시장은“리 교육감이 취하고 있는 조치가 결실을 맺고 있으며 학교 시스템 개혁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리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과감한 교육혁명을 추진, 올 초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 주목되는 인물’로 선정됐다. 학업 성적이 부진한 관내 23개 공립학교 폐쇄와 30% 이상의 교장 교체, 98명의 교육청 직원 해고를 밀어 붙였다. 그 결과 우선 각 학교의 교장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리 교육감은 또 학업 성취도를 올리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 각 학교에 제공했다. 리 교육감은 최근 5년 내 수학과 독해 점수가 기준보다 미달인 27개 초중고교의 프로그램을 전면 재편할 계획이다.

리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두 가지다. ‘어린이들은 기대하는 만큼 성장한다’와 ‘교사들이 교육에 제대로 헌신하면 학생들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코넬대와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리 교육감은 저소득층을 위한 민간교육단체인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회원으로 볼티모어시의 초등학교에서 3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이때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친 학생들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미국의 교원노조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리 교육감은 “나에 대한 비난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신경쓰기 싫은 교사들은 그만두면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리 교육감은 전남편인 교육운동가 케빈 허프만(Huffman)과의 사이에서 낳은 2명의 딸을 워싱턴 DC로 전학시켜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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