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5일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 경전철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이제 공사 개시만 남았다”고 발표했다.
에버그린라인 개발 계획의 주요골자는 14억달러 예산을 들여 스카이트레인이 밀레니엄 라인의 동쪽 끝 로히드 타운센터부터 노선을 개발해 포트무디를 거쳐 코퀴틀람 타운센터까지 11km 구간에 경전철을 놓는다는 내용이다. 경전철 운행개시는 2014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발표에서 2014년 8월 운행을 목표로 했으나 5일 발표에서 개통 예상시한을 연말로 미뤘다.
케빈 팰콘 BC주 교통부장관은 5일 “에버그린 라인은 트라이시티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부는 개발계획과 예산에 대한 확인 작업을 끝냈다”라고 밝혔다. 데일 파커 트랜스링크 이사장은 “이제 건설작업만 남았다”며 “주정부와 협력을 통해 이제 첫 삽을 뜨게 될 날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공사는 시공업체 선정 등을 거쳐 2010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향후 에버그린라인이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로히드 타운센터와 접해있는 노스로드의 한인 상권도 공사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확정된 개발안에 따르면 노스로드 상에는 고가철로를 세우는 공사가, 노스로드와 연결된 북쪽 클락로드에는 터널 공사가 있을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약칭 ‘ALRT’로 불리는 무인 경전철이 운행하게 된다.
지난 7월 코퀴틀람 시의회는 일정보다 빨리 공사를 시작하고 고가철로보다는 터널 구간을 늘릴 것을 주정부에 요청했다. 건설 예산은 트랜스링크와 BC주 정부가 각각 4억달러를 투자하고, 연방정부가 나머지 6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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