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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학생 또 폭행 당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7-22 00:00

지난 20일 새벽 밴쿠버 헤이스팅스에서
지난 주말 밴쿠버에서 또 한국 여자 유학생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토요일인 20일 새벽 3시경 밴쿠버 헤이스팅스와 스키나 교차로에 지점에 있는 공중 전화에서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걸던 한국 여자 유학생(21세)이 백인 남성에게 끌려가 차 안에서 성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밴쿠버로 어학 연수를 온 지 8개월이 됐으며 사건 발생 당시 한국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밤 늦은 시각에 거리에 나왔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범인에게 차로 끌려간 여학생은 범인의 오른쪽 귀를 물어 뜯은 후 차 밖으로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 밴쿠버 경찰은 피해자가 외상은 크게 입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가 약 190센티미터인 백인 남성으로 코가 크고 건강한 체격을 가졌다. (사건제보 669-TIPS)



한편 이번 사건은 박지원 양 사건과 지난 13일 써리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일주일 만에 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스탠리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박지원 양이 백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7월 13일에는 써리 호손 공원에서 또 다른 한국 여자 유학생이 백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최근 두 달간 한국 여자 유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세 차례 연달아 발생하자 한인 사회 속에서도 유학생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 3건의 한국 여자 유학생 폭행 사건이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한국 여학생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범죄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주장대로 일련의 사건들이 단순히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하더라도 두 달 사이에 한국 여학생 3명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밴쿠버 지역 공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 역시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밴쿠버를 찾는 한국 관광객과 유학생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BC CTV 뉴스는 사건이 발생한 20일 오후 스탠리 공원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과 유학생들을 인터뷰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각을 전했으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밴쿠버가 안전한 곳이라는 이미지에 손상을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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