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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 급격히 증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2-13 00:00

무단횡단 요주의... 주택가 서행운전 해야
보행자 교통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BC주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자동차에 치어 사망한 보행자는 총 7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3%나 증가했다.

특히 낮 시간이 짧고 비가 많이 오는 겨울시즌에는 운전자들의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리치몬드 RCMP 데이브 윌리엄 경관은 "최근 들어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금년 리치몬드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작년 120여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RCMP 교통사고 담당자들은 운전자가 주택가 등을 지날 때 옆차선에 자동차 두서너 대가 빨간 신호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차해 있으면,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교통사고 담당자들은 특히 "아직도 많은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때 운전자가 알아서 멈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많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들어 벌써 12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밴쿠버시의 교통담당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겨울철 보행자들에게 밝은 색이나 빛이 반사되는 옷을 입을 것과 길을 건널 때 앞 차량의 운전자와 눈길을 마주쳐 의사 표현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ICBC 통계에 따르면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1번 고속도로와 윌리던 거리가 만나는 출구, 나이트 스트리트와 마린 드라이브가 만나는 나이트 브릿지, 로히드 하이웨이와 쇼네시 교차 지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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