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캐나다 물가 상승률이 3.4%로 집계돼 2003년 3월이래 가장 높게 물가가 올랐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은 21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1년 사이 28.6%나 오른 휘발유 가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천연가스 값도 물가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25%나 올랐다. 모기지 이용 비용도 1년 사이 8.5% 올랐으나 6월보다는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보다는 신규 주택 가격이 순화되면서 모기지 이용 비용도 줄었다”라고 진단했다. 휘발유 값의 상승은 운송비를 올려 식품 가격이 4.3% 올랐다. 특히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빵 값은 13.2% 상승했다.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상승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이 이자율 조정 등을 통한 적극적 개입의 기준으로 삼는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연간 1.5%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상승세를 보여온 에너지 가격이 최근 후퇴했으며 올 하반기에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다고 보고 물가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이 올 하반기 동안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BC주 물가상승률은 전국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3.3% 상승을 기록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1년 사이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5.3%가 상승한 PEI주이며 가장 낮게 오른 지역은 2.5%가 오른 뉴 브런스윅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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