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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리지 일식당 사망자 1명은 한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1 00:00

46세 오혜심씨...사고 현장 애도 줄이어

메이플리지 소재 일식당 트럭 충돌 사건으로 사망한 두 명의 희생자 중 한 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져 교민사회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희생자는 메이플리지에 거주하는 오혜심씨로 알려졌다. 오씨가 캐나다에 이민 온 것은 약 8년 전이다. 향년 46세. 사건 당일 오씨는 가족들의 저녁식사를 픽업하기 위해 잠시 일식당을 찾았다가 이와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씨의 남편은 본사 게시판을 통해 아내를 잃은 슬픔을 토로했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교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는 그는 “참 자상하고 착한 아내였으며, 아이들에겐 천사 같은 엄마였다”며 세상을 떠난 아내를 회상했다.

 

오씨의 장례는 9월1일 오후 2시 메트로 밴쿠버 내 한 교회에서 치러졌다. 많은 한인들도 오씨를 애도하는 글을 본사 게시판에 속속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 한인은 “제 살같이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인은 “생전 몸과 마음이 아름다우셨던 분이 아름답고 평온한 곳에서 쉬고 계시길 기원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사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용의자 브라이언 크레이그(51세)에 대해 연방경찰(RCMP) 강력수사반(IHIT)은 2건의 2급살인 혐의와 6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일부 한인들은 용의자가 아시아계 식당을 의도적으로 노렸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또 다른 희생자는 19세 여성인 메이쟈 리사로 SFU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일식당 앞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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