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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갔다가 강단에 돌아오겠다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2 00:00

정치에 참여했던 ’폴리페서’들이 강단으로 돌아오면서 학생 사이에서 이들 교수의 복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최근 재학생 208명을 상대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 대학 곽승준(경제학과)ㆍ김병국(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복직과 관련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137명(63.6%)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은 두 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는 근거로 ’그간 빚어진 수업권 침해’(71.9%)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도덕성’(61.4%), ’교수는 다른 자리를 좇아 나갔다 금세 돌아올 수 있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41.2%) 등도 꼽았다.

반면 두 교수의 복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한 학생은 5.6%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학생회가 ‘해당 교수에게 공개질의서 발송’(55.3%), ’학내외 기자회견 대응’(43.8%), ’폴리페서 복직규제 규정마련 촉구’(35.8%) 등의 방법으로 폴리페서의 복직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학생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두 교수의 복직을 문제삼을 계획이다.

학생회 측은 “두 교수님의 2학기 복직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교수들의 공직 진출로 학우들의 수업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지냈던 류우익 교수가 복귀한 서울대 사회대도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현 정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미석 교수가 돌아온 숙명여대도 총학생회가 복귀 반대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08.09.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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