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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선 10월14일” 가능성 제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2 00:00

여야 모두 다수 집권은 어려운 상황

오는 10월14일 캐나다 연방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네디언 프레스(CP)는 익명의 연방정부 고위각료의 말을 인용해 1일 “스티븐 하퍼총리가 이번 주에 미카엘 쟝 연방총독에게 10월14일을 차기 연방총선 일자로 정하는 것이 어떠한지 문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총독에게 선거 날짜를 묻는다”는 말은 사실 상 선거날짜를 잡는다는 의미다. 캐나다의 상징적 군주인 영국여왕을 대신하는 총독은 총리의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다.

CP보도에 따라 캐나다 언론들은 하퍼총리가 언제 총독관저 리도 홀(Rideau Hall)을 방문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P는 익명의 관료가 “공식적인 총선 발표가 이번 주말인 5일부터 7일 사이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일 현재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간 소수정부로 집권해온 보수당과 제1 야당 자유당(Liberals)은 총선일자를 놓고 기 싸움을 벌여왔다. 수 차례 설문조사 결과 어느 쪽도 우세를 점할 수 없는 총선결과 예측이 나와 살얼음판 위의 집권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 돌입하면 캐나다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권자들은 구원투수를 정해야 한다. 보수당은 이번에 연방하원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해야 이전 보다 빠른 법 개정과 입법을 통해 좀 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지지자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당은 보수당의 환경정책 부재와 사회보장과 이민문호 축소 등을 비판하는 가벼운 안타를 날리며 결정타를 날릴 소재를 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야 모두 안정적인 다수 집권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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