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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영화제 화두는 “불확실성의 시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3 00:00

올해 유럽영화 강세… 韓영화 10편 상영예정

밴쿠버 국제영화제(VIFF) 준비위원회는 3일 기자 회견을 통해 올해 영화제의 성격과 작품 일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밴쿠버 영화제를 통해 총 332편의 영화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10일까지 밴쿠버 시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매년 15만명의 관객이 드는 밴쿠버 영화제는 60개국 영화 중 수작들을 골라 볼 수 있다. 영화를 고르는 감이 부족하다면 개막작과 폐막작을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밴쿠버 국제 영화제 '본부' 역할을 하는 밴시티 극장 에는 3일 기자회견을 위해 각국 영화 전문인들이 모였다

올해 개막작은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블라인드니스(Blindness)’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Meirelles) 감독이 노벨상 수상작가 호세 사라마고(Saramago)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스릴러물이다. 폐막작은 프랑스 영화 ‘더 클래스(The Class)’. 로랑 캉테 (Cantet)감독의 영화로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한 학급을 보여주면서, 교육을 통한 인종 간의 어우러짐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칸 영화제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알렌 프래니(Franey) VIFF총감독은 “올해 세계는 미국 대선이나 캐나다 총선 등 정치적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며 “영화인들도 이런 정치적 변화에 대해 다양한 영화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고 이 가운데 문화의 다양성과 환경 관련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래니 총감독은 “또한 국제적으로 노령화가 이뤄지면서 베이비 부머 세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를 여러 나라 감독들이 화두로 삼고 있다”며 “부모를 소재로 삼은 영화가 올해 밴쿠버 영화제에서는 다수 상영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영화의 재조명도 거론됐다. 칸에서 21년 만에 분 프랑스 영화 바람이 밴쿠버에서도 불 예정이다.  프래니 총감독은 “올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멕시코 영화의 강세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3일까지 상영이 확정된 한국영화는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 봉준호 감독의 ‘도쿄!’ 등 장편 7편과 유지태 감독의 ‘나도 모르게’ 등 단편 3편이다. VIFF 아시아 언론담당 앤드류 푼씨는 기자회견 직전에 “방금 서울에서 소식이 왔다”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상영될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영화관이 잡힌 상태는 아니다. 영화제를 찾아오는 한국 영화인은 김태균 감독, ‘헨젤과 그레텔’의 임필성감독, 용호상 출품작 ‘싱킹블루’의 서원태 감독 등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영화 상영 기간에 밴쿠버에 머물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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