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리가 캐나다를 이끌어 나가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8 00:00

캐나다 전국 연방총선 돌입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연방총리는 7일 연방총독 관저 리도 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39대 연방하원 해산과 오는 10월14일 연방총선 실시를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차기 총선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로 돌입하는 시점에 확신과 위협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기회”라며 “캐나다인들은 방향성 또는 불확실성, 기본상식 또는 위험한 실험, 꾸준함 또는 무모함 사이에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퍼총리는 자유당(Liberal) 스테판 디옹(Dion) 대표의 탄소세(Carbon tax)정책 비판에 초점을 맞추면서 캐나다 정세에 “정책실험보다 안정적인 지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지난 2006년 2월6일 총선 승리 후 캐나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소수정부로 집권 기록을 뒤로하고 연방하원에서 다수의석 확보 도전에 나섰다.

제1야당 자유당 디옹대표도 같은 날 총선 성명을 통해 “캐나다인들은 차기 총선에서 캐나다인들은 극적으로 다른 캐나다의 모습을 선택하게 됐다”며 “진보적이고 패기에 차서 관대한 시각을 가진 자유당 정부와 좁은 시선으로 우파적 정치계획을 가진 보수당 정부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옹 대표는 “총리는 오늘(7일) 스스로 입법한 총선일자를 고정한 선거법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정의 어려움에 별 대비가 없음을 보여주었다”며 “그는 기후 변화 위기를 무시하고 캐나다 경제를 불경기의 앞으로 몰고 왔고 식품검사관들을 계획적으로 감원해 식품안전 위기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39대 연방하원 총 308석 중 103석을 차지한 자유당은 현재 124석을 차지한 보수당과 정권을 두고 총선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자유당은 2004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내준 정권탈환이 목표다.

신민당(NDP) 잭 레이튼(Layton) 대표는 당일 하퍼 총리를 선출한 캘거리 남서부 선거구에서 총선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레이튼 대표는 “나는 스티븐 하퍼의 선거구에서 그의 일을 하겠다고 신청하러 이 자리에 왔다”며 “일자리 보호에 실패하고, 진료대기시간 축소 약속이나 공해를 통제하에 두겠다는 약속을 깬 하퍼 총리가 재선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레이튼 대표는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을 우선 순위에 두는 총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신민당은 총선기간 동안 캐나다의 취약한 경제에 대한 대응책, 의사와 간호사 인력 추가를 통한 진료대기 시간 축소, 명확한 목표를 둔 공해 감소, 주요 공해원에 환경비용부담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 내 30석을 보유한 신민당은 1969년 창당 이후 채택해온 사회민주주의적 입장과 친환경진영의 정치적 요구를 대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의석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